상큼하거나 끈적하거나, 렉서스 UX250h E-four

렉서스 UX SUV보다는 컴팩트 크로스오버에 가까운 차다. 그래서인지 전형적인 엔트리 SUV의 고객보다는, 생애 첫 차를 사는 경제력 있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유저나 여성 운전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온갖차는 지난 2019 3월 전체 미디어 시승회에서 이 차를 시승했으나 이번 렉서스의 SUV 라인업 시승행사를 통해 보다 차를 집중해서 길게 탈 수 있었다. 그리고 오래 탈수록,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팔리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 핵심 장점을 간략히 짚어보았다.

이 체급에서 쉽게 만날 수 없다!
하이브리드 4륜 구동 E-four

국내 판매 중인 UX는 전륜 구동과 전륜 구동 기반의 F 스포츠 그리고 4륜 구동인 E-four의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참고로 F 스포츠는 외관과 실내에 렉서스의 퍼포먼스 디비전 F의 감성적 요소를 더한 것이다.

시승한 차량은 1년만에 만나는 4륜 구동 E-four였다. 후륜 디퍼런셜에 일체형으로 들어가 있는 모터 제너레이터는 후륜에 7ps의 출력을 추가적으로 전달하는 한편 차량의 안정성 제어에 기여한다. 통상 4륜 구동 차종은 힘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동일한 출력과 토크를 기준으로 보면 공차 중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오히려 무게 당 출력 등 퍼포먼스에서 유리한 부분은 없다. 4륜 구동은 말 그대로 4바퀴 중 하나만 제대로 마찰력을 얻어도 최소한의 안정적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하이브리드로 전륜이나 후륜 차축의 구동력을 보조하는 시스템이라면 이런 장점을 두루 갖출 수 있다.

UX의 전장은 4,495이고 휠베이스는 2,640. 전고가 160로 세단과도 큰 시야 차이가 없다. 어떻게 보면 해치백에 가깝고, 때문에 CT 200h 유망 고객의 상향 구매를 유발할 수 있는 조건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상고까지 이렇게 낮은 조건에서 4륜 구동 레이아웃의 패키징을 이렇게 완벽하게 구현한 차량은 찾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혼다의 일본 내수용 차량에는 경형에도 4륜 구동이 있다지만 글로벌 차종으로 제외하면 UX의 레이아웃은 독보적이다. 여기에 후륜 서스펜션은 더블 위시본이며, 쇼크 업소버에 FCD(Friction Control Device)가 적용되는 등 부품이 많다. 2열 시트고가 높은 것은 그 때문이다. 뒷좌석은 키 170cm 미만이라야 그나마 버틸만이라도 하다.

렉서스 치곤 가벼운 무게
산뜻하고 가벼운 조향 조작

하지만 이 차의 매력은 혼자 아니면 둘이서 렉서스가 선사하는 고급 감성과 첨단을 지향하는 렉서스의 구동계 및 섀시 세팅, 우수한 연비를 통한 행동 반경의 확대를 경험케 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걸 한껏 경험하고 싶었다. 정성들여 짜 준 두 개의 시승 코스는 참고만 하고 차를 몰아 간 곳은 춘천과 홍천에 걸쳐 있는 56번 국도였다. 급하거나 완만한 와인딩이 교차되는 이 도로는, UX250h를 구입할 생각이라면 4륜 구동으로 선택하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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