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커브 VS 1리터, 실연비 해부학

주어진 미션은 간단하다. 슈퍼커브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조건은 각각의 통에 담긴 1리터의 휘발유를 활용할 것. 바로 슈퍼커브의 실제 연비 측정이다.

화두에 오른 슈퍼커브만 바쁘다. 슈퍼커브는 자타공인 가성비 높은 모터사이클이며, 2018년형으로 출시한 이후 더욱 인기몰이 중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용병 선수처럼 여기저기 불려 다니며 시험대에 오른 것은 물론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그래서 이번 시험대에도 슈퍼커브를 소환했다.

슈퍼커브의 헝그리 정신을 깨워라

슈퍼커브의 특징을 간단히 살펴보면, 109cc 공랭식 단기통 엔진과 자동원심 클러치, 언더본 프레임, 17인치 휠 등을 꼽을 수 있다. 무게는 105kg으로 가볍고, 시트높이도 740mm로 낮고 편안하다. 작고 만만한 것이 아주 쓸모가 있다. 슈퍼커브의 설계가 얼마나 훌륭했던지, 전세계에 카피캣 기종만도 셀 수 없이 많다. 그 흔한 배달 오토바이’, 즉 언더본의 뿌리가 슈퍼커브인 것.

유명한 만큼 들리는 소문도 자자하다. 그 중 전래동화처럼 내려오는 설이 하나 있으니 바로 기름 냄새만 맡아도 간다는 이야기다. 브랜드의 공식자료(60km/h 정속 주행 시 62.5km/L)만 봐도 연비가 우수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언제 이런 자료를 믿었던가. 실측결과만이 궁금할 뿐이다. 슈퍼커브의 실제연비에 대한 물음표, 그리고 이에 대한 느낌표를 찾기 위해 1리터의 휘발유를 준비했다.

조건은 세 가지다. 한 가지 테스트만으로는 신빙성이 없으니 총 세 가지의 상황을 설정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이번 실험에 한한다. 기종의 상태, 라이더의 라이딩 습관, 교통상황, 타이어 공기압, 날씨와 온도 등 연비를 결정짓는 요인은 매 상황마다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규칙을 정하고 시행하는 만큼 슈퍼커브의 연비에 관한 논쟁거리가 나왔을 때 나름의 척도가 될 것이다.

슈퍼커브는 세 번의 실험에서 모두 1리터의 휘발유만 넣고 달릴 것을 전제로 한다. 국도주행(테스트1), 도심주행(테스트2), 탠덤주행(2인승차주행, 테스트3)으로 주어진 각 상황은 모두 다르고, 오로지 연료의 양만 동일하다. 실험 시작 전 기름 제로의 상태, 즉 시동이 걸리지 않는 상태에서 개량 통에 정확히 휘발유 1리터를 넣고 연료탱크에 주유 후 실험을 시작한다.

0초 이동
0초 이동
광고 후 계속됩니다.


02:54


00:00


02:54


00:00

nextVideoPoster
다음 동영상
title
author
3G/LTE 등으로 재생 시
데이터 사용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 수 없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