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생의 화끈한 질주, 어코드 2.0 터보 스포츠

지난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혼다 코리아는 10세대 어코드의 2.0리터 터보 엔진 장착 기종인 터보 스포츠의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했다. 장소는 양평과 이천 일대로, 중부 내륙 고속도로 및 국도 이용해 이동하는 코스였다. 이 날 시승 행사에는 총 10대의 어코드 2.0 터보 스포츠가 동원되었다.

여유로운 가속력과
효율의 파워트레인

시승 당일의 아침 기온은 19도, 낮최고기온은 27℃로 약간 더위를 느낄 수 있는 날씨였는데, 오후 한 차례 비소식이 있었던 만큼 약간의 습기도 있었다. 따라서 오전에는 고속 주행을 위한 최상의 마찰력을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이기도 했다.

10세대 어코드 2.0 터보 스포츠에는 2.0리터(1,996cc) VTEC 터보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최고 출력은 252hp(256ps, 6,500rpm), 최대 토크는 37.7kg∙m(1,500~4,000rpm)이다. 여기에 10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되어 파워트레인을 이룬다. 참고로 VTEC 터보의 동력 성능을 높인 것이 바로 국내 유저들에게도 비교적 잘 알려진 타입-R에 장착되는 엔진이기도 하다. 수치상의 동력 성능은, 국내 시판 중인 전륜 구동 세단 중 최고 수준이다.

이날 시승 구간은 양평의 블룸비스타 호텔에서 이천에 위치한 한 카페로 이어지는 약 44km 거리의 도로였다. 이 중 중부내륙 고속도로 주행 거리가 23km로, 주로 고속도로 중심으로 시승이 계획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중부내륙 고속도로는 제한 최고 속력이 110km/h인데다 평일 낮 시간 통행량이 적어 고속 주행 성능을 확인하기에는 유리한 조건이었다. 혼다코리아 측은 고속 주행뿐만 아니라, 범퍼 쪽의 레이더 그리고 윈드실드 상단의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혼다 센싱을 비롯하여 액티브 콘트롤 댐퍼 시스템, 10단 자동변속기의 감각 등 다양한 부분을 테스트해볼 것을 권했다.


모범생의 화끈한 질주,
어코드 2.0 터보 스포츠
시승한 차가 유일한 레드 컬러의 차량이었던 까닭에 타 매체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달렸다

주행 모드는 노멀, 이콘(ECON), 스포츠 3가지 모드가 있다. 해당 모드는 버튼식 변속기 하단의 버튼을 눌러 선택할 수 있다. 시프트 패들은 각 모드에서 모두 작동한다. 각 단의 단수는 일일이 계기반에 표기되지 않으나, 패들 시프트를 아래나 위로 조작하면 현재 단이 표기된다. 10단은 노멀 모드로 140km/h 정도의 주행 시에 적용된다. 이 때 엔진 회전수는 2,500rpm 수준으로 유지된다. 고속 항속 시 연비 향상을 위한 10단 변속기의 특성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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