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의 역사에서 패션카의 대명사로 자리잡아 온 피아트는 명성에 걸맞는 에디션 모델로 이목을 집중 시켰다. 피아트는 에디션 모델을 통해 기존 소비자층에게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 시키고 현대적 디자인 해석으로 고유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피아트는 60주년 한정판의 피아트 500(친퀘첸토)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피아트 500 스폐셜 에디션은 초기 피아트500의 대쉬보드와 전면 빈티지 로고, 크롬 스포일러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또한 흰색과 파스텔 톤 아이보리 색의 듀얼 컬러 페인팅으로 명도 대비에 의한 볼륨감을 구현했다. 휠은 60주년 기념 모델의 전용 로고가 새겨진 16인치 경량 알로이 휠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한정판임을 상징하는 명판, 번호가 기입되어 있으며 아이보리 컬러 가죽시트 및 듀얼 컬러 매트가 적용됐다. 특히 강렬한 레드 컬러의 대시보드에 가죽 소재의 흰색 스티어링 휠 및 기어레버가 이루는 색채 대비는 피아트를 설립한 아넬리 가문 특유의 화려하고 자유분방한 성향을 반영한다.
이러한 가운데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빼놓지 않아 레트로 감성과 현대적 편의를 조화시키고 있다. 최근 많은 제조사들이 택하고 있는 애플 카 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로 주요 응용프로그램을 연동할 수 있다. 특히 젊은층에서 많은 지지를 받는 고급 오디오 브랜드 비츠(Beats)의 카오디오 싯템으로 풍부한 사운드를 전달한다. 한편, 피아트 500 스폐셜 에디션은 컨버터블로만 생산된다.
피아트의 또 다른 스폐셜 에디션으로는 124 스파이더 유로파가 눈길을 끈다. 이 자동차는 세르지오 피닌파리나가 124스파이더를 선보인 지 36년째를 기린 모델이다. 17인치 4스포크 알로이휠과 2인승의 빨간 차체는 124 스파이더 유로파의 날렵함을 드러낸다.
파워트레인 및 레이아웃은 기존 124 스파이더와 동일하다. 최고 출력 142hp, 최대 토크 24.5kg∙m의 1.4L(1,368cc)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를 결합했다. 최고 속력은 약 215km/h다. 0→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7.5초다. 전륜 서스펜션은 더블 위시본, 후륜에는 멀티링크를 적용했다. FR 레이아웃에 2,310㎜의 짧은 휠베이스, 유연한 후륜 서스펜션으로, 마쯔다의 로드스터와 함께 가장 재미있는 소형 드리프트 머신으로 꼽힌다.
피아트 풀백 크로스는 실용성을 겸비한 픽업트럭으로 전장 5,285mm, 전폭 1,820mm, 전고 1,780mm에 휠 베이스 3,000mm다. 최고 출력 178hp, 최대 토크 43.8kg.m를 발휘하는 2.4L 디젤 터보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고속도는 179km/h다. 변속기는 6단 수동과 5단 자동변속기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안전 사양으로 긴급제동시스템(EBD)이 포함된 ABS와 주행시 직진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TSA(Trailer Stability Assist),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등이 적용됐다. 7인치 터치 스크린을 통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후방 카메라 장착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는 회전 방식과 틸트 도어로 화물칸에 접근이 용이하다.
글
김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