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쯔다의 로터리 엔진 하이브리드로 새롭게 도약하다

소문만 무성하던 마쯔다 로터리 엔진의 부활이 마쯔다의 공식적 발표를 통해 가시화되었다. 독일 레버쿠젠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 2, 마쯔다는 새로운 장기 기술 개발 프로젝트인 서스테이너블 줌 2030(Sustainable Zoom-Zoom 2030)’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마쯔다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새로운 전기차에 로터리 엔진을 부활시켜 장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2020, 순수 전기차 포함, 전동 파워트레인 적용 신차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는 장거리를 갈 때 엔진의 동력으로 배터리를 재충전할 수 있다. 따라서 많은 전기차 운전자들이 가지고 있는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을 없애준다. 여기에 로터리 엔진의 작은 크기와 배기량 대비 우수한 동력 성능은 레이아웃 공유를 통해 전동화 기술의 단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

마쯔다는 2030년까지, 생산 차량의 95%를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약 5%는 순수 전기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수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구현을 위해, 마쯔다는 엔진의 효율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러한 목표 의식은 디젤 엔진처럼 압축 착화하는 새로운 스카이엑티브-X 가솔린 엔진에도 녹아 있다.

마쯔다의 새로운 로터리 엔진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시사하는 바는 더 크다. 마쯔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정유기업인 아람코와 함께, ‘웰 투 휠’(에너지 생산 단계부터 차량 운행 단계까지 들어가는 평균 CO2 배출량)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연구는 석유가 정제를 거쳐 기존 엔진 자동차의 연료로 사용되었을 때와, 화력발전소를 거쳐 전기차의 에너지로 사용될 때 CO2의 발생량을 비교하는 연구이다.

아직 연구가 완전한 결론에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마쯔다 측은 전기를 생산하는 화력 발전 단계에서 상당한 CO2가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결국 소모하는 연료의 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여기에는 경량화와 함께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적용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마쯔다의 판단이다.

또한 마쯔다는 부활한 로터리 엔진을 장착한 자사의 새로운 자동차에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마쯔다 측은, 압축천연가스(CNG), LPG 그리고 수소 연료를 포함한 대체 연료뿐만 아니라 미세조류로부터 얻을 수 있는 바이오 연료 등의 실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연구 중이다. 

여기에 엔진 자동차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 가능한 액체 연료에 대한 개발 연구를 고려하고 있다. 이미 일본 정부에서는 도쿄 공업 대학교와 히로시마 대학교와 함께 프로젝트 연구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마쯔다의 서스테이너블 줌 2030’ 프로젝트를 통해 구현된 전기자동차는 보다 획기적으로 사회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컨대 자연 재해로 피해 입은 지역으로 이러한 전기차를 보내고 해당 차량으로 전기를 발전하여 공급하는 등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준수) 활동이 대표적이다또한 마쯔다 측은 새로운 프로젝트 및 신개념 파워트레인의 자동차를 통해, 강화된 환경규제를 충족하면서도 달리는 즐거움 인마일체로 대표되어 온 자사 철학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휘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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