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F-150, 2018년 전세계 100만 대 판매 돌파

포드의 인기 픽업트럭 F-150 2018년 전세계 판매 107 5,000대를 돌파했다. 전장 5,733㎜인 이 자동차를 한 줄로 세우면 약 4,000마일( 6,437km)에 달하며 이는 댈러스에서 하와이주 호놀룰루까지의 거리이다. 이는 시속 800km 수준으로 운항하는 민간 항공기 기준으로 8시간이 걸리는 거리다. 이러한 기록을 통해 포드 F-15042 연속 미국 베스트 셀링 트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포드 측은 밝혔다

포드 부사장겸 글로벌 마켓 회장 짐 팔리(Jim Farley)레인저부터 트랜짓까지, 포드는 전 세계 트럭 및 상용차 고객이 자신의 업무를 마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서 영광이다 “F-시리즈는 판매뿐 아니라 기능 및 스마트 기술 측면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F-시리즈는 단일 모델로 오라클(370억 달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350억 달러), 베스트 바이(420억 달러) 등 쟁쟁한 기업들의 수익보다 많은 500억 달러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다. 참고로 이는 F-150중 미국 평균 거래 가격인 46,700달러 기준이다. 이러한 판매량 성장에 따라, 2014년에 등장한 현행 F-150의 미국내 실거래 가격 역시 평균 7,400달러 정도 오른 상태다.

포드 F시리즈는 기존 강철 중심의 섀시 대신 알루미늄 합금 섀시를 적용해 경량화에 성공했음에도 높은 강성을 유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쟁 브랜드들이 바로 이 점을 이용해 안티 광고를 내기도 했지만 F 시리즈의 아성은 흔들리지 않았다.

현재 F-시리즈 F-150 XL부터 최고급 F-450 슈퍼 듀티 리미티드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매년 SEMA 등 튜닝쇼의 단골 차종이기도 하다. 포드는 이에 전설적 픽업트럭인 레인저를 부활시키며 유럽이나 아시아권에 통용될 만한 중형급 이하(미국 기준)의 픽업트럭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한국에서도 그 인기가 높아 병행 수입 1위를 지키고 있는 차종이다. 실제 주요 캠핑 사이트 등에는 F-150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이에 따라 유저들의 국내 정식 도입에 대한 요구도 높다.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