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압도적 고성능의 플래그십 CT6-V 북미 가격 공개

현지 시간으로 1 14, 미국 럭셔리카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캐딜락이 이번 2019 북미 국제 오토쇼(이하 ‘NAIAS’)를 통해 플래그십 세단 CT6의 고성능 버전인 CT6-V의 가격을 공개했다. CT6-V CT6의 첫번째 V 버전이기도 하다. 판매 가격은 88,790(한화 약 9,953만 원)달러부터이며 정식 인도 시기는 2019년 중순으로 보고 있다. 현재 북미에서만 사전계약을 실시하고 있으며 총 275대를 우선 판매할 예정이다.

2019 CT6-V의 심장은 지난해 3월 공개한 신형 블랙윙 4.2리터 트윈터보 V8엔진이다. 캐딜락 측은 해당 엔진이 최고 출력 550hp, 최대토크는 86kgm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4리터 이상급의 경쟁차종인 BMW M5나 메르세데스 AMG E63보다 출력은 낮지만 토크가 10kgm 정도 강하다. 추후 자세한 제원이 공개되겠지만 최대 토크를 앞세운 가속력은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경쟁 차종들과의 가격 차를 고려한다면 더욱 돋보이는 성능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새로 부임한 스티브 카리슬 캐딜락 대표는 CT6-V에 대해 ”2019 CT6-V는 가장 비싼 V시리즈로 고성능 차량을 라인업 확대라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제작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캐딜락을 좋아하는 고객들을 위해 더욱 다양한 고성능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한편 캐딜락은 2019 NAIAS를 통해 다양한 차량을 선보이며 자국내에서 열리는 모터쇼의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GM의 미래 전기차 플랫폼으로 제작된 크로스오버 타입의 EV 콘셉트카도 그 중 하나이다. 캐딜락은 이 플랫폼을 통해 전기차의 개발 비용과 제작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딜락 관계자는 캐딜락의 전기차는 크로스오버 시장을 크게 주름 잡을 것이며 전세계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차량이라고 자부심을 표했다. 이 관계자는 새로운 콘셉트카가 여지껏 보지 못한 가장 호화롭고 혁신적인 새로운 전기차가 될 것이며 캐딜락이 이를 시작으로 전기차 시장의 정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캐딜락의 새로운 전기 콘셉트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없으며 추후 정식 론칭 시기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캐딜락은 2021년까지 매 6개월마다 새로운 차량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딜락은 2019 캐딜락 CT6-V를 구입하는 고객들에 한해 스프링 마운틴에서 열리는 드라이빙 아카데미 캐딜락 V퍼포먼스 아카데미의 이틀간 이용권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