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의 한계는 명확하다. 차에서 잠을 잘 수 있지만 편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이런 상황이라면 캠핑 트레일러에 눈을 돌리게 된다.
퀸 사이즈의 고밀도 폼 매트리스와 히터, 조명과 PC는 물론 인덕션과 샤워 시설, 지붕 위 텐트까지 갖춰진 캠핑 트레일러가 있다. Campworks NS-1 Adventure Trailer다. 미국 콜로라도에서 만들어진 이 트레일러는 굿리치 KO2 타이어, 18인치의 지상고와 27도의 탈출각으로 캠핑장보다 깊은 자연으로 들어갈 수 있다.
제목처럼 전기차와 잘 어울린다고 했던 것은 내장된 기기를 작동시키는 것은 100% 태양광의 힘을 빌리기 때문이다. 태양광으로 만들어진 전기는 11,000w 용량의 배터리에 저장된다. 외관은 육중해 보이지만 실제 무게는 907kg이며 무광 페인트가 칠해진 외부 쉘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마치 집처럼 누워서 PC에 저장해 놓은 영상을 볼 수 있다. 만약 전력이 부족하다면 V2L을 지원하는 차량에 연결해 전력을 공급 받을 수도 있다. 실내에 2명, 지붕 위 텐트에 2명이 잠을 잘 수 있다.
후방에는 전기로 작동하는 인덕션이 갖춰져 있고 조리를 할 수 있는 테이블도 펼쳐진다. 물탱크의 용량은 76리터 정도며 온수(최대 온도는 43도)도 쓸 수 있어 야외 샤워도 가능하다. 아울러 외부 온도에 맞춰 자동으로 물탱크의 온도를 조절해 물이 얼어 물탱크가 깨지는 것을 막아준다고.
캠핑 트레일러의 특성상 손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가격은 좀 된다. 기본 모델인 NS-1 베이스캠프는 $33,500부터다.
글 / 고진우 기자
자료 / 캠프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