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된 더 뉴 2024 랭글러. 좋아졌지만 아쉬운 것들

더 뉴 2024 랭글러
스텔란티스 모리아가 더 뉴 2024 랭글러를 국내에 출시했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등장한 부분 변경 모델이다.

쉽게 대체제가 떠오르지 않는 차량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지프의 랭글러. 대체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국내에도 매니아가 많고, 그만큼 도로에서도 자주 보이는 차량이다.

 

더 뉴 2024 랭글러·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주행 성능과 랭글러 특유의 감성으로 일상과 일탈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공략한다는 것이 스텔란티스 코리아의 영업전략이다. 더 뉴 2024 랭글러는 시선을 사로잡는 아이코닉한 외관, 높은 기능성을 갖춘 인테리어, 티맵(TMAP) 내비게이션 등 국내 고객이 선호하는 편의 사양과 어떠한 길이든 헤쳐 나가는 지프의 4×4 시스템이 탑재됐다.

 

더 뉴 2024 랭글러더 뉴 2024 랭글러의 외관은 지난 1986년 출시된 1세대 이후 37년간 쌓아온 오프로드 DNA 위에 새로운 방향성의 디자인을 반영했다.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독특한 실루엣과 탈부착이 가능한 탑과 도어, 접이식 윈드실드와 랭글러의 아이코닉 디자인인 라디에이터 그릴의 세븐 슬롯도 그대로다. 물론 그릴 크기는 줄이고 슬롯을 키워 더 강조된 느낌이며, 시대니만큼 헤드램프는 LED.

 

더 뉴 2024 랭글러그릴이 작아지기는 했지만 냉각 효과는 줄어들지 않았고 LED 라이트는 랭글러의 전통인 원형 헤드라이트를 모사한 서라운딩 링 라이트가 적용되었다. 아울러 전면부의 주간주행등(DRL)은 총 6개다. 물론 이제는 볼 수 없는 스틸 소재의 라디오 안테나 대신 윈드실드 통합형 스텔스 안테나가 이번 모델 최초로 적용되었다. 개선 사항이지만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안테나가 사라지면서 외관은 조금 더 단정해졌고, 거친 환경을 주행하는 동안 나뭇가지 등 전방 장애물에 대한 영향도 사라졌다.

 

더 뉴 2024 랭글러이외에도 더 뉴 2024 랭글러에는 17~18인치의 4가지 휠 디자인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되며 탑의 경우 블랙 및 바디 컬러 하드탑, 스카이 원터치 파워탑으로 구성되어 전혀 다른 개방감을 선사한다. 외장 컬러는 새로 도입한 컬러인 앤빌(Anvil)을 비롯해 기존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에 적용한 얼(Earl), 하이 벨로시티(High Velocity), 사지 그린(Sarge Green) 등을 추가하여 눈길을 끄는 10가지의 다양한 컬러(선택 가능 옵션은 트림별 상이)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더 뉴 2024 랭글러더 뉴 2024 랭글러에 탑재된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저단 기어를 물려 최고출력 272마력(@5,250rpm), 최대토크 40.8kg·m(@3,000rpm) 사양이다. 여기에 엔진 스톱&스타트 시스템(ESS)도 전 트림에 기본 장착했다. 4×4 시스템은 트림에 따라 2.72:1 셀렉트랙(Selec-Trac) 풀타임 4WD 시스템 또는 4:1 트랙(Rock-Trac) HD 풀타임 4WD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셀렉터레인(Selec-Terrain®) 지형 설정 시스템을 통해 눈길, 머드, 샌드 등 다양한 주행 환경을 돌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전자식 전복 방지 시스템과 트레일러 스웨이 댐핑 등을 포함한 전자식 주행 안정 시스템(ESC), 경사로 밀림 방지 기능(HSA), 셀렉스피드 컨트롤이 기본 제공이다. 루비콘 트림의 경우 오프로드 플러스 모드, 퍼포먼스 서스펜션, 프론트 리어 전자식 디퍼렌셜 잠금장치, 전자식 프론트 스웨이바 분리장치 등을 장착해 비교 불가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더 뉴 2024 랭글러더 뉴 랭글러는 오프로드는 물론 온로드에서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65개 이상의 주행 안전 편의 사양을 적용되었다. 스탑 앤 고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보조 시스템, 스피드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사이드 커튼 에어백, Keyless Enter ‘n Go 스마트키 시스템, 원격 시동 시스템, 센트리 키 도난 방지 시스템, 어린이 전용 시트 앵커 시스템(LATCH), 시큐리티 알람 등이 기본적용이다.

 

더 뉴 2024 랭글러이번 모델에 들어오면서 역대 랭글러 중 가장 큰 12.3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했으며 새로운 터치스크린을 수용할 수 있도록 재설계된 대시보드는 간결한 디자인으로 마무리되었다.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에는 이전 세대보다 5배 빨라진 유커넥트 5(Uconnect 5®) 시스템을 탑재되었고,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두 개의 블루투스 장치를 동시에 연결할 수도 있다.

 

더 뉴 2024 랭글러더 뉴 2024 랭글러또한 랭글러 최초로 운전석과 조수석에 전동 시트가 지원되며, 앞좌석 열선 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도 기본 제공이다. 사하라 트림의 경우 프리미엄 맥킨리(Mckinley) 시트, 루비콘 트림은 나파(Nappa) 가죽 버킷 시트가 적용된다.

 

더 뉴 2024 랭글러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디테일도 빼놓을 수 없는데, 도어 탈거 후 주행 시 탑승자가 안전하게 손잡이를 잡고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앞좌석 옆에 그랩 핸들이 붙어 있고, 글로브 박스와 잠금식 센터 콘솔 수납공간을 통해 루프를 떼고 주행해도 소지품을 분실 없이 보관할 수 있다. 또한 탈부착식 카펫과 단일 방향 바닥 배수 밸브 덕분에 진흙길에서 온종일 주행한 후에도 실내를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스포츠 S, 루비콘, 사하라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스포츠 S6,970만 원, 사하라 4도어 하드탑 7,890만 원 / 파워탑 8,240만 원, 루비콘 2도어 하드탑이 7,640만 원, 루비콘 4도어 하드탑 8,040만 원 / 파워탑이 8,390만 원이다.


글 / 고진우 기자
자료 / 스텔란티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