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00hp’ Q50S 하이브리드 신규트림 출시

2 7, 인피니티 코리아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세단 Q50S 하이브리드의 새로운 트림 2종에 대한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트림은 4,680만 원의 스타일트림과 5,690만 원의 스포츠 에디션패키지로, 이 트림들이 더해지며 Q50S 하이브리드의 트림은 총 네 가지로 늘어났다.

인피니티 Q50S 하이브리드는 자동차 마니아들과 전문가들 사이에 국민 300hp’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을 정도로 가성비가 우수한 기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스타일 트림은 300hp 이상의 차량 중 드물게 4,000만 원대를 기록했다. Q50S의 파워트레인은 합산 최고 출력 360hp, 합산 최대 토크 56kgm를 발휘하는 3.5리터(3,498cc)V6 가솔린 엔진 및 구동모터의 조합과 7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되어 있다. 동력원을 개별적으로 나눠 봤을 때, 가솔린 엔진은 304hp의 최고 출력과 35.7kgm를 발휘하며, 구동 모터는 68hp의 최고 출력과 29.7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이러한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5.1초만에 도달한다. 새로운 두 트림은 이러한 파워트레인을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 별도의 변화는 없다. 구동 방식에서도 FR(앞 엔진, 후륜 구동) 그대로이며, 서스펜션도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멀티 링크 그대로이다.

스타일 트림은 4,680만 원의 저렴한 가격 대신 기존 트림과 달리 자체 내비게이션은 빠져 있다. 또한 원터치 개폐 및 틸트 기능의 선루프, 인피니티에 장착되는 보스 오디오 등 고가의 편의사양을 과감하게 덜어냈다. 하지만 특유의 주행 감성과 관련된 사양들은 내외관 모두 상위 트림과 동일하다. 스포츠 타입 시트와 알루미늄 페달, 마그네슘 시프트패들은 물론, 외부에서 보았을 때  스포티한 이미지 구현에 기여하는 듀얼 크롬 머플러, LED 헤드라이트 및 주간주행등도 상위 트림과의 차별을 두지 않았다. 또한 전동식 제동력분배 시스템(EBD), 차체 자세제어장치, 트랙션 콘트롤 시스템 등 주행 안전과 관련된 사양도 상위 트림과 같이 적용했다.

5,690만 원의 스포츠 에디션 패키지 트림은 기존의 에센스 트림과 동일한 가격이다. 그러나 다른 트림에 적용되지 않은 사양들을 다수 적용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전면 인상에 강렬함을 더하는 미드나잇 블랙 그릴, 후륜의 머드 가드 및 리어 스포일러는 6,190만 원에 달하는 최상위 트림에도 없는 사양이다. 다만 최상위 트림인 하이테크에 적용된 사양 중 전방 충돌 경고 장치라든가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등의 고급 안전 사양은 거의 대부분 빠져 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는 스포츠 에디션 패키지 뿐만 아니라 하이테크를 제외한 전 트림 공통 사안이다. 비교적 트림 간 가격차의 폭이 넓은 차량인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각 트림의 개성을 구현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Q50S 하이브리드 스포츠 에디션 패키지 트림의 미드나잇 블랙 그릴과 리어 스포일러

Q50S 하이브리드는 독일 3사의 자동차들이 장악하고 있는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고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압도적인 수량은 아니지만 해당 자동차의 독특한 성격이 마니아들로부터 인정받으며, 2016년에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고 인피니티의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인피니티 Q50은 지난 2014년 한국 시장에 선보인 이래, 3.7리터(3,696cc) 가솔린 엔진 기종, 메르세데스 벤츠의 2.2리터(2,143cc) 디젤 엔진을 장착한 기종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선보였다. 그러나 효율을 중시하는 한국 시장에서 점차 주력 기종은 2.2리터 디젤 엔진 기종과 하이브리드 기종이 되어가고 있다. 이 두 트림의 추가로 선택의 폭을 넓힌 Q50S 하이브리드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Infiniti Q50 – Adaptive Front Lighting System: A Glimpse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