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리포트 (3월 3주), 화제의 신차를 한눈에

안녕하세요! 온갖차 독자 여러분. 이번 주도 잘 보내셨나요? 일주일 간 네이버 자동차 데이타 베이스에 등록된 자동차 정보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 ‘자동차 위클리 리포트를 시작합니다. 과연 이번 주에는 어떤 새로운 자동차가 화제가 되었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현대자동차,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뉴 라이즈’ 출시

지난 8, 현대자동차가 LF쏘나타의 페이스리프트 기종인 쏘나타 뉴 라이즈를 출시했다. 현대자동차는 중형 세단 시장에서 놓친 우위를 다시 점하기 위해 외관과 실내, 동력 성능 부분에서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우선 외관에서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캐스캐이딩 라디에이터 그릴을 다른 차종에서보다 대담한 모습으로 구현했고 주간 주행등의 위치는 범퍼로 이동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2.0 터보 기종의 주간 주행등 디자인은 다른 기종과 달리 ‘L’자 형이 아닌 세로 1열 형태로 차별화를 기했다. 스마트 트림부터 하나의 헤드램프에서 하향등과 상향등을 동시에 구현하는 바이펑션 LED헤드램프를 추가할 수 있다. 기존에 트렁크의 좌측 상단에 위치하던 쏘나타의 영문명(SONATA)은 트렁크 리드의 중앙으로 길게 배치했다. 번호판은 트렁크에서 리어 범퍼로 이동시켜 매끈한 후면 이미지를 구현했다.

안전과 편의 사양 역시 대폭 추가했다. 먼저, 가장 큰 변화는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차량들과 그랜저에만 탑재하던 스마트 센스(현대자동차의 반 자율주행 기술)’를 쏘나타에도 적용했다. 스마트 센스는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과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편의사양으로는 어라운드 뷰와 내 차 위치 공유 서비스(블루링크 2.0에 적용해, 내 차의 위치를 원하는 사람에게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혼유 방지 구조를 적용한 연료 주입구,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을 적용한다.

쏘나타 뉴 라이즈의 엔진 라인업은 직렬 4기통 2.0리터 자연흡기 가솔린과 직렬 4기통 1.6리터 가솔린 터보, 직렬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 직렬 4기통 1.7리터 디젤 터보 방식으로 동일하다. 다만 직렬 4기통 2.0리터(1,999cc)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의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5hp, 0.5kg·m 감소한 163hp(6,500rpm), 20kg·m(4,800rpm)의 수치를 보인다. 또한, 직렬 4기통 2.0리터(1,998cc) 가솔린 터보 엔진과 결합하는 변속기는 기존 6단 자동변속기에서 8단 자동변속기로 변경했다. 쏘나타 뉴 라이즈의 연비는 기존과 비교해 0.3~0.6km/L 하락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강화된 신연비 측정 방법에 의한 것이며, 구연비 측정 방법을 적용 시 오히려 0.2~0.5km/L 향상했다. 신연비 기준 연비와 가격은 아래와 같다.

 

2.0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 (2,255만원~2,933만원)

 – 복합 11.6~12.3km/L(도심 10.2~10.7km/L, 고속 14~15km/L)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2,399만원~3,013만원)

 – 복합 12.3~13km/L(도심 11~11.5km/L, 고속 14.3~15.2km/L)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2,733만원~3,253만원)

 – 복합 10.7km/L(도심 9.2km/L, 고속 13.1km/L)

1.7리터 디젤 터보 엔진 (2,505만원~3,118만원)

 – 복합 15.6~16.1km/L(도심 14.5~15km/L, 고속 17.2~17.8km/L)

기아자동차,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모닝 밴 출시

지난 7, 기아자동차가 신형 모닝의 밴 버전을 출시했다. 신형 모닝 밴은 기존에 출시한 모닝 밴과 동일하게 뒷좌석대신 화물칸과 격벽, 창문에 장착한 보호봉을 설치했다. 또한, 넉넉해진 뒷공간을 활용해 앞좌석의 레그룸을 15mm가량 늘려 운전석의 공간을 넓혔다. 이외에 토크 벡터링 시스템(TVBB)과 급제동 시 좌우 쏠림을 방지하는 직진제동 쏠림 방지 시스템(SLS), 잦은 제동으로 제동력을 손실한 경우 큰 압력으로 제동을 돕는 제동 손실 보상 시스템(FBC)등의 안전 사양은 기본형 모닝과 동일하게 탑재했다.

신형 모닝 밴은 최고 출력 76hp(6,200rpm), 최대 토크 9.7kg·m(3,750rpm)를 발휘하는 직렬 3기통 1.0리터(998cc)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 혹은 4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파워트레인을 구성한다. 연비는 5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기종이 복합 16km/L(도심 14.9km/L, 고속 17.5km/L), 4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기종이 복합 15.4km/L(도심 14.2km/L, 고속 17km/L). 가격은 945만 원~1,100만 원이며, 파워트레인 및 세부 사양에 따라 상이하다.

르노 캡쳐, 디테일을 더한 페이스리프트

프랑스 현지시간으로 지난 2, 르노가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캡쳐를 공개했다. 이 자동차는 현재진행중인 87회 제네바 모터쇼에서도 전시 중이며, 국내에 QM3라는 명칭으로 판매하는 자동차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부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먼저 퓨어 비전(Pure Vision)’이라 불리는 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했다. 또한, 라디에이터 그릴에 가로로 배치한 크롬 라인과 LED 헤드라이트의 선을 연결해 일체감을 줬다. 프론트 범퍼의 양 끝에 장착한 기존의 주간주행등은 4개의 점에서 자 모양으로 변경했다. 이에 더해, 프론트와 리어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스키드 플레이트를 장착했다. 외관 컬러는 데저트 오렌지(Desert Orange)와 오션 블루(Ocean Blue)를 추가했는데 유럽 기준으로 각기 다른 외관과 실내의 컬러 조합 방법이 36가지나 된다.

캡쳐의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캡쳐, QM3는 해외에서 생산해 국내로 수입하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볼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국내 시장에 판매중인 QM3는 최고 출력 90hp (4,000rpm), 최대 토크 22.4kg·m(1,750~2,500rpm)를 발휘하는 직렬 4기통 1.5리터(1,461cc)터보 디젤 엔진과 6 DCT를 결합해 파워트레인을 이룬다. 여기에 전장이 4,125mm, 공차중량이 1,305kg에 불과한 까닭에, 복합연비가 17.7km/L(도심 16.8km/L, 고속 19km/L, 1등급)에 달한다.

알피느 A110, 55년 만에 돌아온 르노의 고성능 디비전

스위스 현지시간으로 지난 7, 르노가 알피느 A110을 선보였다. 알피느는 르노가 1973년에 인수한 제조사로, 1970년대에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서 6번이나 우승한 모터스포츠 계의 강자다. 알피느는 당시 WRC에서 우승컵의 주인이 되었던 자동차와 같은 A110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신형 A110은 지난 2016년에 공개한 르노 알피느 비전 콘셉트의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했는데, 이는 WRC에서 우승한 A110의 아이덴티티를 적용한 디자인이다. 신형 A110은 전장 4,178mm, 전폭 1,787mm, 전고 1,252mm의 차체 크기를 갖는 소형 스포츠카이며, 미드십 방식을 채택했다. 차체는 알루미늄을 적용해 중량이 1,080kg에 불과하다.

신형 A110은 최고 출력 252hp(6,000rpm), 최대 토크 32.6kg·m를 발휘하는 직렬 4기통 1.8리터(1,800cc)터보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파워트레인을 이룬다. 이를 기반으로 0100km/h까지 가속시간이 4.5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력은 250km/h에 달한다. 정식 판매는 2018년부터 시작하며, 가격은 미정이다.

이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