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바퀴는 어디갔지?“ 운전 면허 제도와 욕심이 만든 독특한 자동차

운전 면허 제도
운전 면허 제도는 나라마다 다르다. 우리나라는 만 16세에 원동기장치자전거(125cc 이하의 이륜차)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우리나라 운전 면허 제도상 만 16세면 고등학교 1학년이며 생일 지나면 된다. 만 18세(고3 생일이 지나면)가 되면 1종 보통, 2종 보통 등 자동차 운전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선택지는 이것 뿐이다. 하지만 우리보다 자동차 문화가 오래된 나라들은 더 어린 나이에도 운전을 할 수 있다. 프랑스는 14세에 운전 연습 면허를 받을 수 있고, 독일은 16세부터 운전 면허를 취득해 운전을 할 수 있다. 다만 두 나라 모두 조건이 있다. 바로 삼륜차만 가능하다.

 

운전 면허 제도

우리에게 삼륜차라면 오래 전 기아가 만든 K-360밖에 없었지만 유럽은 다르다. 그쪽 운전 면허 제도 상 L5e라 불리는 범주의 삼륜차는 뒷바퀴 간격을 좁혀 3륜 스쿠터처럼 쉽게 운전할 수 있는 차량이다. 흔히 이야기하는 시티커뮤터다. 그쪽 나라들의 청소년이 14세 혹은 16세에 운전할 수 있는 것들은 이렇게 생긴 차량들이다. 이미 스텔란티스 산하의 시트로엥 아미, 피아트 토폴리노, 오펠 락스-e 같은 것들이 있다. 당연히 제대로 된(?) 자동차를 더 빨리 하고 싶은 친구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친구들을 노린 차량이 있다.운전 면허 제도뒷바퀴가 있어야 할 부분이 비어 있고 가려 놓은 이 차량의 이름은 게파르다(Geparda, 독일어로 ‘치타’라는 뜻)다. 폭스바겐의 초소형 해치백인 업!(UP!)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그럼 뒷바퀴는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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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파르다는 UP!을 개조해 뒷바퀴 두 개를 하나로 묶어 놓았다. 바퀴는 4개지만 가까이 붙어 있기 때문에 삼륜차인 L5e로 분류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구조가 바뀌면서 주행 안정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제작사는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샤시를 수정했으며, 앞쪽에는 H&R 스태빌라이저, 뒤쪽에는 아이박 스프링을 장착했다.운전 면허 제도 게다가 게파르다는 앞서 이야기한 경쟁 모델처럼 속도 제한이 걸려 있는 전기차가 아니다. 원본과 동일한 1.0리터 자연흡기 엔진이 들어 있다. UP!는 59마력 또는 74마력의 3기통 엔진이었지만 출력 제한에 맞춰 20마력로 크게 낮아졌지만 변속기는 5단 수동이다. 11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어 이론상 아우토반을 달릴 수 있다.운전 면허 제도 중량은 907kg에 연비는 약 21km/l다. 후륜은 드럼브레이크, 전륜은 디스크브레이크며 ABS와 자세 제어 장치 및 에어백도 장착되어 있다. 4명이 탈 수 있고 허용 총 중량은 약 1,360kg 미만이다.

가장 중요한 차량 가격은 €20,000이나 된다. 오늘자 환율로 2천 9백만 원이 넘는다. 조금만 속도를 내도 꽤 무서울 것 같은 차량을 이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까? 그런데 이 회사 말고도 피아트 500을 개조해 판매하는 회사도 있다는 것을 보면 수요는 꽤 있는 것 같다. 왜 아니겠나. 우리도 어렸을 때 빨리 운전을 해보고 싶지 않았나.

 

글 / 고진우 기자
자료 / Gepar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