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기호에 맞는 차량을 구입했습니까? 그리고 그 차량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나요? 이러한 질문에 모두 ‘OK’라고 말할 수 있는 차주는 몇 명이나 될까? 상당수의 소비자는 자신의 요구보다 현재 가장 큰 필요에 따라서 자동차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월 일정 금액만 내면 주요 차종을 돌려 타듯 활용할 수 있는 자동차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는 생각 이상으로 매력적인 서비스라 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서브스크립션 서비스인 현대 셀렉션이 2019년 1월 공식 오픈했다. 온갖차는 이 서비스를 직접 이용하며 그 특성을 살펴보았다.
한 달에 최대 4대의 차를 맛본다?
최근 렌터카 서비스와 차량 공유 서비스가 다양하게 발전했다. 과거와는 달리 차량의 선택 폭 역시 넓어졌다. 그러나 해당 차량이 언제, 어디서나 운전자를 기다려주지는 못한다. 그런데 자동차 제조사가 이러한 렌터카와 공유 서비스의 한계를 깨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현대자동차는 현대 셀렉션은 한 달에 3대의 각기 다른 장르의 자동차와 1대의 애드온(add-on)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현대 셀렉션’을 출시했다.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3개의 차종 중 월 2회 교체, 이용할 수 있으며, 특정 목적이나 기호를 고려해 48시간 이용 가능한 3개의 추가 차종 중 1대를 더 사용할 수 있다. 48시간 이용이 가능한 자동차는 추가로 1대 더 받는 것이기 때문에 일종의 ‘보너스’ 개념 으로 48시간 동안 2대의 차량을 이용하게 되는 셈이다.
한 달에 총 4대의 차종을 이용한다는 것은 자신만의 장기 시승차가 생긴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몇 시간의 시승에서 알 수 없는 실사용에서 느껴지는 드라이브 경험은 사용자에게 보다 합리적인 구매 솔루션을 제안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에 현대차는 현대 셀렉션 이용 고객에게 추후 차량 구매 시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 추가 혜택을 주기도 한다.
현대 셀렉션,
클릭 한 번이면 충분해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의 발달은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유저들의 접근성을 쉽게 했다. 현대 셀렉션 역시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든지 편리한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단계는 가입→예약→배송→반납→교체→해지의 순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간단히 재정리해보았다.
STEP1.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간단히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체제에 맞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한다. 해당 화면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다. 다른 어플리케이션과 크게 다르지 않다. 초기 인트로 화면이 나온 후 ID로 사용할 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를 설정한다. 그리고 현재 거주 중인 집 주소를 입력한다. 주의할 것은 배송지 주소를 입력하는 단계는 따로 있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결제될 카드를 등록한다. 개인 명의의 법인 카드도 가능하며 사업자등록번호를 선택한다. 그리고 카드를 쉽게 불러올 수 있는 별칭을 선택한다. 차량 이용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STEP2. 예약과 배송
설정했던 ID와 비밀번호를 통해 로그인하면 이제부터 차량을 예약할 수 있다. 쏘나타와 투싼, 벨로스터 3개 차종 중 1대를 선택할 수 있다. 각 차량의 트림 및 옵션 정보는 아래 표로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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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차종들 중 하나를 선택하고 배송 장소와 시간을 선택하면 된다. 현대 셀렉션은을 처음 사용하는 50인들에게는 아직 해당되지 않는 내용도 있겠으나 추후 차량 교체 때는 과거 배송 이력에 해당하는 ‘최근 주소 선택’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는 서울 지역에서만 가능하다.
계약이 확인되면 계약 기간과 계약자, 교체 가능횟수, 월 결제금액, 48시간의 애드–온 카 혜택 등이 표기된다. 계약 사항을 확인하고 이상이 없으면 맨 아래 결제 버튼을 누르면 결제 화면으로 이동한다. 결제 카드는 등록해둔 신용카드 중 하나로 설정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추가 운전자 등록할 수 있는데, 이 때 해당 추가운전자도 현대 셀렉션에 가입이 되어 있어야 한다. 가입 조건은 동일하게 신용카드, 운전면허를 소지한 만 26세 이상의 운전자여야 한다.
STEP3. 차량 선택 및 실제 수령
배송 담당자가 차량 배송을 시작하면 알림 메시지가 발송된다. 각 절차에 해당되는 안내 사항이 카드 형태로 표시된다. 배송 담당자는 도착하면 인사와 설명을 진행하며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차량의 각 상태를 촬영한다. 이 때 계약자가 현대 셀렉션 앱을 구동하면, 가입자의 앱 화면 차량 정보 메뉴로 배송 담당자가 촬영한 사진이 전송된다. 점검 확인 동의를 클릭하면 그때부터 자동차를 활용할 수 있다. 혹시 이를 잊고 있으면 콜센터로부터 동의를 요청하는 연락이 온다.
이번에 실제로 신청한 자동차는 3대의 차종 중 투싼이다. 현대 셀렉션 운용 차종은 모두 신차 상태다. 거기에다 서비스의 개시이다 보니 말 그대로 신차가 배송되었다. 주행 거리 35km로 차고지에서 배송지로 온 거리만 측정된 것이다.
STEP4. 교체와 반납 및 해지
차량을 교체하라면 전체 메뉴에서 차량 교체를 선택하면 된다. 역시 최초 차종을 선택하는 것과 절차는 동일하며, 배송 일정, 장소 등을 선택하면 된다. 교체 차량 배송 시에도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차량 점검 등을 진행한다.
해지 절차도 어렵지 않다. 계약 해지 사유를 선택하고 이를 선택하면 된다. 계약 기간 중 해지하면, 자동 계약연장일 즉 종료일까지를 기준으로 일할 계산하여 환불한다. 다만 해당 서비스를 최초로 이용하는 첫 달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이번 달에 처음 개시하는 현대 셀렉션을 이용하는 유저들은 다음 달부터 이와 같은 해지 방식을 택하고 환불받을 수 있다. 물론 차량이 필요해 계약하게 되면 언제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결제는 한 번에,
위약금도 없다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고객이 직접 차량관리를 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제조사에서 진행하는 차량 구독 서비스의 장점은 보다 철저하게 점검, 관리된 차량이라는 신뢰다. 물론 기타 차량공유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을 통해 계약, 결제, 차량교체, 반납을 간편하게 할 수 있으며, 월 1회 결제로 보험료, 세금 등 관리 비용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앞서 잠시 설명한 서비스 해지에 있어서도 별도의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