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미 잡는 안경이 있다? ‘씨트로엥’ 와디즈에서 선공개

지난 1111, 프랑스 스타트업 기업인 보딩 링이 개발한 멀미 잡는 안경씨트로엥(SEETROËN)이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를 통해 선공개됐다. 해당 제품은 안경 테두리의 특수한 액체가 만들어주는 가상의 수평선을 통한 감각 정보 일치 효과로 멀미를 줄여주는 안경이다. 본 펀딩은 오는 25()을 시작으로 1218()에 마감 예정이다. 슈퍼 얼리버드 기간에는 할인과 함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진짜 이 안경만 쓰면 멀미가 잡힌다고?

씨트로엥은 특수안경 관련 기술을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보유한 프랑스 스타트업보딩링(Boarding Ring)’과 파리 디자인 스튜디오 ‘5.5’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특수 안경이다. 제품명은 브랜드명과보다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See)’를 결합해 그 성격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했다.

작용 원리와 사용법은 간단하다. 교통수단을 통한 이동 중 불편함은 뇌가 귀를 통해 받아들이는 신체 균형 정보와 눈을 통해 받아들이는 시각정보의 불일치로 발생한다. 씨트로엥의 테두리에 삽입된 파란 액체는 가상의 수평선 역할을 한다. 뇌에서는 이 액체의 움직임을 전정 감각을 담당하는 귀의 움직임으로 착각해 눈과 귀의 정보가 일치하다고 판단하게 되어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동 중 불편함이 느껴지면, 씨트로엥을 착용하고 10분에서 12분 정도 시선을 스마트폰이나 책 등 고정된 물체에 두고 불편함이 완화되면 안경을 벗으면 된다. 물론 개인차가 있으며 의료 기기는 아니다. 다른 안경 위에도 착용 가능하다. 단 내이(內耳) 발달이 이루어진 10세 이상의 어린이들부터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직 유도 선수가 만들었다?

보딩 링의 CEO이자 개발 엔지니어인 앙트완 쟈넹은 프랑스에서 촉망받던 유도선수였다. 아직도 그의 이름을 검색하면 도복을 입고 활약하던 그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는 보딩 링을 이끌며 현재 웨어러블 VR 기기를 중심으로 한 건강 보조기기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보딩 링이 지난 해 선보인 씨트로엥은 이미 2018 7월 유럽 판매 개시 일주일만에 1만개가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인정받아 국제 광고제 ‘2019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2019, the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서 3관왕을 수상한 바 있다.

시트로엥은 11일부터 펀딩 오픈 알림 신청을 받고 있으며, 본 펀딩은 25() 시작되어 12 18() 마감한다. 울트라 얼리버드 기간에는 최대 35% 할인이 적용돼 씨트로엥 두 개 세트 25만 9,000, 1개는 33% 할인된 13만 1,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슈퍼 얼리버드 기간에는 두 개 세트가 32% 할인된 26만 2,000, 1개 세트는 31% 할인된 13만 5,000원에 판매된다. 한정 수량으로 펀딩 100% 달성시에는 프로젝트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한편, 시트로엥은 씨트로엥 출시를 기념해,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역 기차역사에서 진행 중인라메종 시트로엥팝업스토어를 방문해 와디즈의 펀딩 알림 신청 페이지 인증시 시트로엥 에코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장에서는 특수안경 씨트로엥의 실물도 확인할 수 있다한국도 인구 대비 30% 정도, 1,500만 명이 멀미로 인해 고생한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멀미가 심한 이라면 관심을 가져볼만한 아이템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와디즈의 씨트로엥 판매 페이지(https://www.wadiz.kr/web/wcomingsoon/rwd/50447)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선공개 기간 이후인 11 25일부터는 와디즈 검색창에씨트로엥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