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김지현(한화큐셀), 이다연(메디힐) 프로가 2020년 메르세데스 벤츠로부터 차량을 지원받는다. 어제인 20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공식 딜러 더 클래스 효성은 이같은 스폰서십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아울러 더클래스 효성은 지난 17일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더클래스 효성 본사에서 지난해 12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효성챔피언십 with SBS Golf’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다연·김지현 프로와 공식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선수는 2021년 12월까지 더클래스 효성 로고가 부착된 경기복을 착용하고 필드를 누비게 된다. 더클래스 효성이 주최하는 브랜드 행사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더클래스 효성은 이다연 프로와 김지현 프로에게 공식 의전 차량으로 각각 메르세데스–벤츠 GLE 300 d와 CLS 400 d 4MATIC을 지원한다.
GLE 300d는 전장 4,930㎜, 휠베이스 2,995㎜의 준대형급 SUV로, 해당 세그먼트 수입 SUV 중 단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엔진은 최고 출력 245ps, 최대 토크 51kg·m를 발휘하는 2.0리터(1,950cc) 직렬 4기통 디젤 터보 엔진이 적용된다. 9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되어 있으며 상시 4륜 구동으로, 복합 연비 10.6km/L를 구현한다.
CLS 400d 4MATIC은 3세대 CLS의 디젤 엔진 차종으로, 최고 출력 340ps, 최대 토크 71.4kg·m의 3.0리터(2,925cc) 직렬 6기통 디젤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역시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며 V6 디젤 엔진에 비해 부드러운 구동감으로 인기가 높다. 5초대의 0→100km/h 가속 능력을 자랑하는 차량이기도 하다.
이다연 프로는 크지 않은 체구임에도 250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뿜어내 ‘필드 위의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선수다. 장타력도 뛰어나지만 평균 퍼트수도 2019년 기준 29.79회로 전체 3위에 오를만큼 정교한 결정력을 자랑한다. 2015년 KLPGA에 데뷔해 통산 5승을 기록한 명실공히 스타 플레이어. 특히 2019년 말, 베트남 트윈도브스 골프 클럽에서 열린 2020 KLPGA 개막전인 ‘효성챔피언십 with SBS Golf’에서는 최종 합계 205타(67-68-70), 11언더파로 우승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이 대회에서 그린 적중률 83%를 기록할 만큼 송곳 같은 아이언 샷을 선보였다. 시즌 상금 순위는 2018년에 7위, 2019년에는 시즌 상금 3위를 기록했으며 정상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김지현 프로는 2019년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을 통해 ‘매치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특히 2017년에는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 제 11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는 이정은과의 연장전 끝에 우승하는 등 메이저를 포함한 중량급 있는 대회를 석권, 시즌 상금 2위에 올랐다. 통산 승수는 총 5승이며 정교한 아이언샷이 일품으로 평가받는다. 초등학교 때까지 쇼트트랙 선수로 뛰다가 2009년 KLPGA에 입회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며 뛰어난 미모로 대회 때마다 카메라에 빠지지 않고 잡힌다. 2018년 다소 부진했으나, 2019년 다시 12위로 도약했다. 2020년에는 약점이었던 퍼트를 다듬어 다시 한 번 도약을 노리고 있다.
더클래스 효성은 ‘ADT캡스 챔피언십 2019′,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9′ 등 KLPGA 대회 공식 후원 및 ‘KPGA 더클래스 효성 패밀리 골프 챌린지’ 등을 주최하며 활발한 골프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더클래스 효성의 임성현 대표는 “두 프로의 우승을 향한 도전 정신은 물론 필드 위의 경쟁을 즐기는 긍정적인 마인드에 주목해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두 프로가 대회에 전념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참고로 KLPGA의 한 해 개막전은 통상 이전 해 12월, 따뜻한 동남아 지역에서 열리고 있으므로 공식적으로는 개막한 상태다. 다만 COVID-19 사태의 여파로, 아직 KLPGA 국내 경기는 오픈하지 않아 공식 대회에서 두 선수의 모습을 보려면 다소 시일이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글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