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오너라면 올 시즌 응원해볼 KLPGA 프로 3인방!

골프만큼 예산 대비 홍보효과가 좋은 스포츠도 드뭅니다. 중계 시간이 긴데다, 한 동작마다의 노출 시간이 웬만한 짧은 광고 한 편과 맞먹기 때문입니다. 선수가 커트라인을 통과해 주말 3, 4라운드를 뛴다면 브랜드 노출효과는 더 극대화되죠. 우승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카메라가 그 선수만 따라다니게 되니까요. 한 시즌 풀 시드를 얻어 뛸 수 있는 선수가 60명이니 30위권이라면 언제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선수들입니다물론 그렇기 때문에 상금랭킹 30위권 이내의 선수들에게 차량을 협찬하려면 상당한 비용을 투입해야 합니다


혼다 오너라면 올 시즌 응원해볼 KLPGA 프로 3인방!
왼쪽부터 윤서현, 정윤지, 홍서연 KLPGA 프로

관련 논문에 따르면 골프의 홍보 효과는 경기 총 상금의 2~3배라고 합니다. 이 논문은 골프 인구가 지금의 절반일 때 나왔습니다. 지금은 적어도 4~5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의 돈이 들어도 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혼다코리아가 KLPGA 프로 3인방과 후원 계약을 맺고 1년간 CR-V 하이브리드를 지원합니다. 

혼다의 통 큰 결정
2022년 스포츠마케팅에 힘쓴다

개인적으로 혼다코리아(대표이사 이지홍) 관계자만 만나면 국내 투어프로들을 후원해 보시라고 권해드렸습니다. 실제로 혼다가 주최하는 LPGA, PGA 골프 대회는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습니다. PGA 혼다 클래식에서는 양용은이 타이거 우즈를 꺾으며 호랑이 사냥꾼이라는 영예로운 별명을 얻었고, LPGA 양희영은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 대회를 세 번이나 우승했습니다. 그 외에 박인비 전인지도 혼다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대회에서 우승했죠.

그런 혼다가 드디어 통 큰 결정을 했습니다. 2022년, 한 명도 아니고 3명의 KLPGA 투어프로를 후원합니다. 2022 시즌 유망주로 주목받는 윤서현(23대방건설), 정윤지(22NH투자증권), 홍서연(21비비안) 프로에 CR-V 하이브리드를 제공한다고, 22일 전했습니다. 이들 세 명의 프로는 혼다 앰배서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파워풀 하이브리드 홍보대사로서도 활동하게 됩니다.

CR-V 하이브리드는 2.0리터급 하이브리드 SUV 중 단연 최고의 순발력과 연비를 자랑합니다. 4륜 구동 기준으로 복합 연비는 14.5km/L인데, 저는 한 번도 18km/L 이하를 기록해본 적이 없습니다. 최고 28km/L도 기록해봤습니다.

이 차의 장점은 타 하이브리드 대비 강력한 모터 성능입니다. 2개의 모터가 엔진과 배터리 쪽에 각기 연결돼 있는데 하나는 하나는 충전, 하나는 방전의 역할을 나눠 하다가 필요 시에는 힘을 합쳐 최고 출력 184ps, 최대 토크 32.1kgm를 발휘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아파트 주차장 경사로 정도는 엔진 가동 없이 전기 모드만으로 오를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게다가 경쟁 브랜드들의 경우 110km/h가 넘는 고속 주행 영역에서는 거의 엔진만 작동하는데 이 차는 고속 주행 영역에서도 구동 모터 개입이 많습니다. 자연히 엔진 부하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장거리 이동이 많은 골프 선수들에게는 장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에 저속에서도 유지되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인 저속 추종 시스템+자동감응식 정속 주행은 밀리는 길에서도 별도의 브레이크 조작이 필요 없습니다. 부주의로 인해 차로를 이탈했을 때 자연스럽게 원래 차로로 복귀하도록 도와 주고 손을 떼도 10~15초 정도 차로 중앙을 유지하도록 해줍니다. 또한 50km/h 이하 저속에서는 보행자나 다른 차량을 갑자기 만날 경우 강력한 제동을 통해 충돌을 예방하거나, 충돌하더라도 그 피해를 줄여 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또한 동급 SUV 대비 적재 공간이 넉넉합니다. 외형은 기아 스포티지 정도의 크기지만 골프 캐디백이 가로로 실립니다. 공간 패키징이 남다른 혼다의 기술이죠.

시드 회복한 윤서현
견고한 상위랭커 정윤지
신인왕 노리는 홍서연

이런 차를 타게 될 3인의 프로에 대해서도 간략히 알아볼까요? 우선 대방건설의 윤서현 프로는 1999223일 생으로 국가대표 출신입니다. 2018년 점프투어, 드림투어에서 우승을 포함해 높은 성적을 거두고 2019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3위를 비롯 호성적을 거뒀습니다. 2020~2021년 다소 부진했으나 2022년 시드를 확보했습니다. 같은 대방건설 구단엔 렉서스의 후원을 받은 현세린 선수도 포함돼 있죠.

2021 시즌 다승왕 박민지가 소속된 금융계 골프 명가 NH 투자증권 골프단의 정윤지 프로는 2021년 상금순위 23위를 기록한 상위 랭커입니다. 2021년에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준우승을 포함해 5회의 탑10 피니쉬를 기록했습니다. 평균 타수 17, 그린 적중률이 12위로 상당히 안정적인 경기력을 자랑합니다.

속옷 브랜드 비비안이 후원하는 홍서연은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12위를 차지해 2022 시즌 풀 시드를 얻은 신예입니다. 뜨거운 신인왕 경쟁자들 중 한명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LPGA에서 경쟁력 있는 신인은 세계 무대에도 통한다는 공식을 선배들이 보여 온 만큼 한국 여자골프의 차세대 기대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해부터 스포츠인들을 앰배서더로 기용하고 있습니다. 전설적 투수인 ‘불사조’ 박철순 선수를 파워풀 하이브리드 앰배서더로 기용해 6개월은 어코드 하이브리드, 6개월은 CR-V 하이브리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혼다코리아의 자동차 부문은 고유가 속에서 극강 연비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으로 다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