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국내 최대 원메이크레이스 모터스포츠인 ‘현대 N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오는 5월 6~8일 3일간, 인제스피디움에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총 7라운드로 진행되는 현대 N 페스티벌은 3년만의 유관중으로 진행됩니다.
그간 모터스포츠는 대중적이지 않다는 편견을 깨고, 지난 4월 23~24일 치러졌던 CJ 슈퍼레이스 개막전은 3만에 가까운 관중을 모으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숫자는 음주운전, 도박 등 갖가지 사고로 얼룩진 데 대한 실망감으로 팬을 잃은 프로야구 경기 관중보다 많은 것이었습니다.
현대차는 ‘현대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2003~2010)’을 시작으로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2011~2018)’을 거쳐 ‘현대 N 페스티벌(2019~)’까지 약 20년간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다양한 대회를 지속적으로 후원 및 개최해 왔습니다. 또한 현대차 기반의 국내 아마추어 모터스포츠 팀인 팀 HMC를 6년간 후원해오고 있기도 합니다.
올 시즌 출전 차량은 총 150대에 달합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아반떼 N 차량으로 참가 가능한 최상위 프로 클래스 ‘아반떼 N컵(AVANTE N Cup)’이 새롭게 추가돼 기존 레이스와 함께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아반떼 N 컵’은 남양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더 파워풀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조정해 레이스에 최적화된 ‘아반떼 N 레이스카’로 운영되는 신규 대회로 ‘서한GP’, ‘아트라스BX’, ‘쏠라이트 인디고’ 등 국내 인기 모터스포츠 레이싱팀들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올해 ‘현대 N 페스티벌’은 ‘아반떼 N 컵(프로급, N1 Class)’을 비롯해 ‘벨로스터 N 컵(아마추어급, N2 Class)’, ‘아반떼 N 라인 컵(입문자급, N3 Class)’ 등의 스프린트 클래스와 ‘아반떼 N 타임 트라이얼’, ‘벨로스터 N 타임 트라이얼’, ‘아반떼 N 라인 타임 트라이얼’ 등의 타임 트라이얼 클래스가 진행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TV 중계를 비롯해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TV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한 ‘현대 N 페스티벌’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고객들도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대자동차 틸 바텐베르크(Till Wartenberg) N 브랜드 매니지먼트 모터스포츠 사업부장은 “현대차는 더 많은 고객들이 모터스포츠를 쉽게 접근하고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현대 N 페스티벌’을 운영하고 있다”며 “3년 만에 관중과 함께 할 수 있는 올해 행사를 통해 모터스포츠의 재미와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현대 N 페스티벌’ 개막과 더불어 인제 스피디움을 방문한 현대 N 브랜드 고객 및 모터스포츠 팬들을 위해 조성한 ‘현대 N 라운지(Hyundai N Lounge)’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현대 N 라운지’는 고객들이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라운지(Lounge)’와 현대차 소속 연구원들이 주행 시험 시 베이스캠프로 활용할 수 있는 ‘테스트랩(Test Lab)’으로 구성됩니다.
‘라운지’는 다양한 N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제품부터 E-sports까지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재충전 공간으로 N 브랜드 고객을 비롯해 인제 스피디움을 방문한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구원들의 주행시험을 위한 공간인 ‘테스트랩’은 별도 일정이 없는 경우 N 브랜드 차량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예약제 무료 개방을 진행해 서킷 주행 시 간단한 경정비를 할 수 있는 피트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거리두기가 풀리고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린 지금, 모터스포츠가 되찾은 주말의 새로운 즐거움으로 자리잡고 더불어 한국 자동차 문화의 양과 질을 풍성하게 할 수 있을지 기대해볼만합니다.
글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