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사명을 변경하고 다시 뛰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바로 어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및 정부 관계자들이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을 방문해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노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는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을 비롯한 르노코리아 임원진, 김동석 노조위원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준휘 부산고용노동청장 등이었다. 이번 간담회는 자동차 산업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제정된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모범적 노사 관계 구축 및 이에 필요한 정부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간담회에서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르노코리아는 ‘Born French, Made in Korea’를 토대로 여러 협력업체들과 함께 부산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6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할 새로운 중형 하이브리드 SUV를 비롯해 다양한 신차의 국내 출시 계획과 내년 후반 폴스타4 전기차도 생산에 대한 계획도 설명했다.
이어 “하나의 라인에서 최대 8종까지 혼류 생산이 가능한 부산공장의 생산 유연성은 우수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온 임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상생의 노사관계를 위해 노동조합과 지속적인 소통을 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동석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판매 감소와 생산 물량 축소로 생산 직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설명한 뒤 “고용 안정은 소비자들이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올 하반기 신차 준비에 노사가 함께 만전을 기하고 신차 판매 성공을 위해 노조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3월 부산시와 미래차 생산 설비 투자 계획을 중심으로 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향후 3년간 부산공장에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미래차 생산을 위한 설비 교체 비용 1,180억 원 투자 및 신규 인력 200명 고용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글 / 고진우 기자
자료 / 르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