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가장 많이 팔린 수입 전기차는 폭스바겐 ID.4였다.
전기차의 3월 판매량이 의미있는 것은 전기차 보조금 책정 기준이 2월 말 확정되었고 이 효과가 반영되는 것은 3월부터기 때문이다. 후륜에 적용된 드럼 브레이크 논란이 인터넷과 유튜브를 뜨겁게 달궜지만 3월 한 달간 ID.4는 351대(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를 판매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아울러 드럼 브레이크의 제동 성능은 디스크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려준 테스트가 꽤 있었다. 또한 전기차의 경우라면 드럼 브레이크가 더 좋다는 의견도 있다.
폭스바겐 ID.4의 보조금은 수입 승용 전기차 중 최대인 492만 원으로, 4천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 전기차 구매 시 최대 고려 사항인 긴 주행거리와 높은 에너지 효율 부분도 나쁘지 않다. 1회 충전 시 복합 421km(도심 451km, 고속 384km)의 주행거리와 에너지 소비효율 역시 4.9km/kWh(도심 5.3km/kWh, 고속 4.5km/kWh, 3등급)로 나쁘지 않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 고유의 장점은 극대화하면서 동시에 이질감이 없는 주행 질감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하는 운전자들이 많다는 것도 꾸준한 선택이 이어지는 이유라고 폭스바겐은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풍부한 첨단 안전 및 편의 기능 역시 국내 고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요소다. 운전자가 반응이 없을 시 경고 알림 및 차량을 정지시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이머전시 어시스트를 포함해 폭스바겐의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IQ. 드라이브가 탑재됐으며, 지능형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 IQ. 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 램프도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도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독립 공조 3 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 히트펌프, 에어리버 뷰(360° 뷰 카메라) 등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의 사양도 꽤 많이 들어있다. 아울러 지나치게 간결한 실내 디자인과 다소 작은 3.5 인치의 계기판, 대부분 터치가 필요한 조작 방식, 통풍시트 및 내비게이션의 부재등의 단점이 있지만 소비자에게 큰 영향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폭스바겐코리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신동협 상무는 “전기차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3월, 이 같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것은 폭스바겐 ID.4의 뛰어난 상품성이 입증된 것”이라며 “탁월한 성능과 이질감 없는 주행 질감, 거기에 매력적인 가격까지 더해지면서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글 / 고진우 기자
자료 / 폭스바겐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