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르 랠리에 이어 F1까지 노리는 아우디

아우디 F1
이미 아우디가 F1 출전 준비에 돌입했다. F1은 지속 가능성을 위해 새로운 파워 유닛과 지속 가능한 연료를 도입을 고려 중이며, 아우디는 전기 모빌리티를 지향하는 미래 전략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F1은 2026시즌부터 엔진 관련 규정이 변경된다. 현행 1.6리터 V6 터보 하이브리드 유닛에서 전동화 비중이 더 높아진다. 또한 가솔린이 섞이지 않은 100%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며 한 번 레이스에서 연료 소모량을 70kg까지 낮추는 것이 목표다. 이와 더불어 구조가 복잡한 MGU-H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새로운 엔진 제조사의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의도다. 이런 상황에 맞춰 아우디는 2026년 시즌에 처음으로 출전한다.

 

아우디 F1

구체적으로 아우디는 자우버 그룹 지분을 100% 인수할 계획이며, 올리버 호프만 기술 개발 최고운영책임자가 아우디 포뮬러 1 프로그램을 총괄하게 된다. 안드레아스 자이들은 아우디 F1 팀의 CEO로 프로젝트 실행과 아우디 팀 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아우디의 포뮬러 1 프로젝트는 스위스 레이싱 팀 자우버 운영, 노이부르크 현장에서 진행되는 아우디 포뮬러 레이싱(Audi Formula Racing) GmbH의 파워 유닛 개발, 아우디 AG의 전략적인 방향 설정과 실행이라는 세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우디 F1

이미 올리버 호프만은 모터스포츠에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과거 아우디 스포트의 수장으로서 커스터머 레이싱, DTM, 순수 전기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국제 우승 및 챔피언십 등을 아우르는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아우디에 큰 성공을 안겨줬다. 또한 최근 전동화 구동 장치를 사용해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브랜드가 되기도 했다.

 

아우디 F1

게르놋 될너 아우디 AG 최고경영자는 올리버 호프만은 최근 몇 년간 아우디 제품의 DNA를 분명히 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기술 개발 부문 최고경영자로서 아낌없이 헌신했다고 전했다. 뒤이어 “우리는 아우디 Q6 e-트론을 시장에 소개하며 차근차근 그 결과를 선보이고 있고, 특히 PPE (Premium Platform Electric)와 PPC (Premium Platform Combustion) 기반 대형 모델에는 올리버의 서명이 새겨진 것과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아우디 F1

현재 아우디의 목표는 2026년 F1 시즌에 출전하는 것이다. 당연히 첫 출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어렵겠지만, 3년차 정도면 우승을 점쳐볼 수도 있다. 실제로 아우디는 2022년 다카르 랠리에 처음 출전했고 2024년 우승을 차지했다.

글 / 고진우 기자
자료 / 아우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