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 벌었다면 이 차 사세요

비트코인 1억
어제와 오늘 비트코인 1억이 화제다. 국내에서 비트코인 1억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 물론 달러 기준으로도 최고 금액을 갱신했다.

1비트코인=1억이니 이걸로 살 수 있는 차들은 많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바꿔야 하는 과정이 따른다. 한편으로는 흥분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귀찮을 수도 있다. 이를 정확히 간파한 자동차 회사가 있다. 바로 페라리다.

 

비트코인 1억

페라리는 이미 작년 10월부터 비트코인을 비롯한 여러 암호화폐(이더리움, USDC)로 차량을 결제할 수 있다. 물론 가격 변동성을 예방하기 위해 즉시 법정화폐로 전환된다.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아니고 미국에서다. 올해 1분기 중에는 유럽에도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페라리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엔리코 갈리에라는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다수의 페라리 고객들이 암호화폐 투자를 통해 부를 축적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또한 암호화폐 산업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재생 가능한 자원 활용에 주력하고 있고 이런 환경 변화와 젊은 투자자, 딜러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이쯤 되면 생각나는 자동차 회사가 또 있을 것이다.

 

비트코인 1억

2021년 3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약 50일 만에 서비스를 중단한 테슬라다. 테슬라의 경우는 비트코인 채굴은 화석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 문제가 발생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또한 미국은 가상 자산에도 세금을 매긴다. 우리나라는 2025년부터 과세 대상이다. 돈을 벌었으니 세금을 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차는 살 수 없지만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한 곳들이 있었다. 이미 꽤 오래전부터다. 결제 서비스 업체인 다날의 자회사인 다날핀테크가 운영했던 페이코인 앱 안에서 비트코인을 페이코인으로 바꿔 결제할 수 있었다. 페이코인 가맹점은 국내 7만 개 정도였지만 금융당국의 규제를 넘지 못하고 서비스를 접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할 수 있는 곳은 100여 곳 정도다. 실생활에서 쓰기는 어려운 숫자지만, 소액결제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다.

비트코인 1억의 호재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이미 몇 번이나 나락을 경험했던 투자자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투자는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지만 벌었다면 페라리로 연락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