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 GPT가 들어가는 자동차?

챗 GPT가 들어가는 첫번째 자동차는 폭스바겐
– 챗 GPT가 자동차에 포함? 첫번째 주자는 폭스바겐
– CES 2024에서 공개된 챗 GPT 통합 인포테인먼트
– 일단 운행 시스템은 제외

폭스바겐이 이번 CES2024에서 챗 GPT가 들어가는 자동차를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폭스바겐의 기존 음성 비서 서비스를 대체하는 기술이며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통합되어 있다.

모든 최신 기술이 그렇지만 누군가는 두려워하고, 다른 누군가는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요즘 많이들 두려워하는 기술 중에는 인공지능이 있다. 그 두려움처럼 언젠가는 이렇게 될 것이라 짐작은 했지만, 챗 GPT가 들어가는 자동차를 공개한 회사가 있다. 바로 폭스바겐이다.

 

챗 GTP 폭스바겐

폭스바겐과 손을 잡은 회사는 세렌스(Cerence) 챗프로. 세렌스 챗프로는 애플의 시리를 개발한 뉘앙스커뮤니케이션즈에서 분사된 회사다. 모회사의 음성인식 엔진은 삼성, 구글 등 여러 곳에서 사용 중이며, 현재 영어는 99%의 높은 인식률을 보인다. 세렌스 챗프로 역시 자동차 음성인식 분야의 선두주자며 운전자와 자동차 간의 음성을 통한 연결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챗 GTP 폭스바겐

그럼 자동차 속의 인공지능은 뭘 할 수 있을까? 운전자는 인포테인먼트, 냉난방 조절, 목적지 검색 등을 조정할 수 있고 일반적인 질문에도 답변한다. 운전자가 핸즈프리 상태에서 자동차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운전자는 ‘헬로우 IDA’라고 음성으로 부르거나 핸들의 버튼을 눌러 인공지능을 호출할 수 있다. 물론 자동차에게 드리프트를 시킬 수는 없다.이 인공지능은 차량 제어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챗 GTP 폭스바겐
함께 공개된 골프 GTI. 챗 GTP가 포함될 첫번째 차량이 될 가능성이 높다

폭스바겐의 챗 GPT가 들어가는 자동차는 올해 2분기에 유럽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모델은 폭스바겐의 전기차인 ID.7, ID.4, ID.5, ID.3 등이고, 티구안, 파사트, 골프까지 전 영역에 확장될 예정이다. 이번 CES에서 폭스바겐은 “폭스바겐은 항상 기술을 민주화하고 다수가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는 우리의 DNA에 깊이 뿌리 박혀 있다. 이제 우리는 이 혁신적인 기술을 소형 차량에서부터 표준 기능으로 탑재하는 최초의 자동차 회사가 될 것이다”라며 새로운 차량 시스템을 공개했다.

뭔가 인공지능이 두렵다고 해도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폭스바겐은 이 인공지능은 차량 데이터에는 액세스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 정보가 다른 곳으로 전송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언젠가는 그 영역까지 접근하게 되겠지만 폭스바겐은 자율주행과 연관된 기술적인 문제와 함께 인식의 문제가 해결된 이후일 것이라고 못박았다.

 

글 / 고진우 기자
자료 / 폭스바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