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 ‘발광 피부’ 만드는 디테일링

장마철은 자동차의 외관에 있어 시련의 계절이다. 산성비도 걱정이지만 도로에 흐르거나 고인 물은 각종 이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장마철이나 장마가 지난 후 꼼꼼하게 세차를 해야 자동차의 피부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 여기에 자동차 상태와, 자동차 표면 이물질의 종류에 맞는 세척 용제를 선택한다면, 차량의 광택을 좀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자동차 수명이 달라지는 디테일링

자동차를 내 몸처럼 아끼는 사람들도 있지만, 세차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이들에게 가장 이해되지 않는 일이 자동차 광택에 목숨을 거는사람들일 것이다. 자동차 내외관을 세심하게 닦아내는 디테일링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도 낯간지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동차의 외관 상태는 단지 보여주기 위한 것만이 아니다. 특히 도장면의 상태는 차체의 건강상태를 증명한다. 마치 우리 피부가 몸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것과 같다. 반짝반짝 광이 나는 자동차의 도장면은 그만큼 자동차의 섀시가 안전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부식이 진행된 자동차들은, 작게는 미관상의 문제, 크게는 같은 사고 시에도 더 큰 손상을 받는 등의 문제와 맞닥뜨릴 수 있다. 물론 일반 세차에 비해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야 하는 디테일링을 매번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일정한 주기로 진행하는 디테일링은 도장면과 차체를 좀 더 오래 유지시키는 비결이 된다.


내 차 ‘발광 피부’ 만드는 디테일링
(출처: 맥과이어스 코리아 홈페이지)

자동차는 식기가 아니다

가끔 세차장에서 보면 주방용 세제나 세탁 세제로 거품을 내 세차를 하는 이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여름 장마철 이후 아스팔트에 고여 기름기가 섞인 빗물이나 여름철 불청객인 벌레들의 사체를 제거하는 데도 이런 주방세제나 세탁 세제가 특효(?)라고 믿는 이들이 있다.
 
물론 아스팔트에 고인 빗물이나 벌레의 사체에 유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자동차의 도장면은 사람의 피부만큼이나 강한 자극을 싫어한다. 주방용이나 세탁 세제는 강한 세척력을 갖고 있지만 그만큼 차체 표면 보호를 위해 남아 있어야 할 최소한의 유분도 제거해버린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는 빠른 시간 내에 광택을 잃을 뿐만 아니라 표면의 상처로 인해 부식이 이루어질 수 있다.

자동차 광택을 살리는 셀프 디테일링 습관

사실 디테일링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육체적으로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자신의 오감을 활용해 자동차의 도장상태를 파악하고 이물질을 제거하며 광택을 내는 것도 즐거움이다.


내 차 ‘발광 피부’ 만드는 디테일링
(출처: 맥과이어스 코리아 홈페이지)

셀프 디테일링 시 광택을 지켜주는 작은 원칙들이 있다. 큰 차이를 만드는 작은 습관이라 할 수 있다. 먼저 그늘에서 세차할 것. 볕에 의해 물기가 바로 마르면 그대로 얼룩이 된다. 가능한 한 응달진 곳에서 세차와 건조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세차에 사용되는 털 장갑인 워시 미트나 수건 등은 항상 깨끗한 상태여야 하며, 문지르듯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자신의 오감을 한껏 일깨울 필요가 있다. 도장면에 생기는 소용돌이 무늬의 미세한 자국인 스월(swirl)은 차량이 완전히 건조된 뒤 육안으로만 살필 수 있다. 태양이나 주차장 형광등 불빛 등을 활용하면 이를 잘 알아차릴 수 있다. 또한 손을 사용해 도장 표면에 들러붙은 이물질을 느낄 수 있도록 훈련한다. 이를 통해 자동차에 스크래치를 낼 수 있는 이물질들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테일링 아이템 활용하기

여성들의 뷰티 아이템도 다양한 목적에 따라 특화되어 있듯, 차량의 광택을 구현해주는 아이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화장품에도 종류별 사용법이 있듯, 자동차의 외관을 관리해주는 디테일링 용품 역시 다양한 종류만큼 최적의 사용법이 있다.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자동차 디테일링 용품 기업 맥과이어스의 제품군을 살펴보면, 자연스럽게 목적에 따른 차량 관리 아이템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카샴푸 앞서 언급했듯 주방, 세탁 세제는 도장면 광택의 적이다. 적당한 유분을 가진 카샴푸를 이용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맥과이어스의 카샴푸 중에서는 샴푸 플러스 D111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국내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콤파운드 자동차 관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관리용품. 흠집을 없애는 제품 정도로 알고 있지만, 미세 스크래치 및 각종 오염물로 인한 흔적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성분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콤파운드 제품은 도장의 변색을 유발할 수 있다. 맥과이어스의 울티메이트 콤파운드는 안전성 면에서 이름이 높다.
 
폴리쉬 왁스를 사용할 때, 엔진의 열에 의해 왁스 성분이 굳으면서 도장면이 흐려지는 경우가 있다. 폴리쉬는 제품명 그대로 윤기와 광택을 내는 작업이며, 제품 종류이기도 하다. 역시 맥과이어스의 울티메이트 폴리쉬가 유명하다.

왁스 광택 표면의 보호를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왁스다. 왁스는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왁스의 종류는 원료에 따라 다른데, 팜유를 원료로 한 카나우바 왁스, 합성 폴리머 계열의 왁스, 간편한 작업에 어울리는 스프레이 왁스 등 종류가 다양하다.
 
클레이 바 도로에는 자동차의 엔진으로부터 나온 쇳가루를 비롯해 일반적인 세척으로는 쉽게 제거되지 않는 이물질이 있다. 이를 제거하는 것이 바로 클레이 바(clay bar). 클레이 바는 말 그대로 점토와 같은 질감을 갖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낙진 제거제라는 제품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경우 클레이만 사용해 차량 표면을 문지를 경우 도장이 밀릴 위험이 있으므로, 윤활 성분이 있는 제품과 함께 쓴다.

디테일링의 모든 것 맥과이어스

맥과이어스의 한국 법인인 맥과이어스 코리아는 지난 2004년에 설립됐다. 당시 디테일링에 대한 국내 마니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맥과이어스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미국 본사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였다. 맥과이어스코리아는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본사의 취지에 걸맞게 다양한 교육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6년 하반기에도 맥과이어스의 제품과 관련된 행사를 준비 중이다.
 
특히 오는 7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코엑스 3층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국내 최대 튜닝 및 애프터마켓 전시 서울오토살롱에서 맥과이어스의 제품과 디테일링이 적용된 자동차들을 만나볼 수 있다. 셀프 디테일링 마니아거나, 디테일링에 눈뜨기 시작한 자동차 마니아라면, 서울오토살롱 맥과이어 부스에서 자신의 자동차를 꿀피부로 만들어 줄 제품들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맥과이어스의 주요 디테일링 제품(좌). 2015년 서울오토살롱 맥과이어 부스 모델로 활약한 레이싱모델 강이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