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모빌리티쇼, 다시 3월에 열린다

2021년 11월 ‘서울모빌리티쇼’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서울모터쇼가 봄의 축제로 돌아옵니다. 8월 22일,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겸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정만기, 이하 조직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2023년도 일정을 3 31()부터 4 9()까지 열흘간으로 확정하고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최대규모의 자동차 산업전시회인 ‘서울모빌리티쇼’는 이름을 바꾸면서부터 자율주행 등 산업계에 불고 있는 다양한 변화의 바람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팬데믹의 영향도 있었고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제대로 부응하기에 시간이 모자랐던 2021년 전시에 비해 2023년의 행사는 모빌리티 산업 분야의 다양한 흐름을 반영한 전시로 돌아오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조직위는 이러한 서울모빌리티쇼의 특징과 정체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2023서울모빌리티쇼를 자율주행, IT융합기술,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수소차, UAM, 철도, 선박, 우주항공 등 육해공 공간적 제약을 초월한 미래 첨단기술과 친환경 모빌리티 중심로 전시 콘텐츠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하여 서울모빌리티어워드, 미래 모빌리티 관련 포럼 및 세미나, 모빌리티 시승행사, 산학 연계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신기술 발굴 및 개발, 최신 트렌드 공유, 각종 체험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만기 위원장은 지난 서울모빌리티쇼는 코로나19 여파로 전시회 일정이 두차례나 변경되면서 전시장 임대에 난항을 겪은 탓에 평소보다 다소 축소되는 등 아쉬움이 있었으나 이번 전시회는 다시 정상적인 환경에서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서울모빌리티쇼는 일정이 두 번이나 연기되고 전시 면적이 1/3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난항 속에서도 총 25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이며 흥행 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여기에는 2022년 상반기 출시된 니로의 사전 공개 등 대중적 차종의 사전 공개가 기여했습니다. 이는 서울모빌리티쇼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 주는 부분입니다. ‘모빌리티쇼’가 표방하는 것은 단순한 완성차 전시를 넘어선 미래 기술 콘텐츠인데 정작 사람들의 관심은 완성차, 양산차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러한 관심과 전문 산업전 사이를 어떻게 조율하고 콘텐츠화할 수 있을지가 관람객 유치 이상의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