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릿지라인, ‘북미 올해의 트럭’ 등극

현지 시간으로 19, 혼다의 미국 법인은 혼다의 픽업트럭인 릿지라인이 2017년 북미 오토쇼에서 진행되는 북미 올해의 차시상식에서 트럭 부문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고 전했다. 혼다의 북미 올해의 차수상은 지난 해 승용 부문의 시빅 세단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특히 트럭 부문에 있어서는 지난 2006년 초대 릿지라인에 이어 2세대 연속 해당 장르 정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북미 올해의 차에서 트럭 부문 후보에 오른 차량은 총 3종으로, 이 분야 세계 최고의 판매량을 가진 제조사 포드의 F 시리즈 슈퍼듀티 트럭과 닛산의 타이탄이 선정된 바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전문 저널리스트 50인 이상으로 구성된 북미 올해의 차선정위원회는 기술의 선진성, 안전성, 주행성능과 객실 만족도 등을 종합하여 당해 출시된 차량들을 평가한다.

2016 6월 북미 시장에 선보인 혼다 릿지라인은 승용차와 같은 모노코크 섀시를 통해 동급 최대의 객실 승차공간을 구현한 것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상하 방향과 측면 방향의 개퍠가 모두 가능한 테일게이트를 채용해 인기를 얻었다.

파워트레인은 280hp(6,000rpm)의 최고 출력과 36.2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혼다의 3.5리터(3,471cc) SOHC 가솔린 엔진으로, 6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파워트레인을 구성하였다. 자동변속기에는 냉각 시스템을 적용하여 기어의 내구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험로 주행이 많은 미국 픽업 트럭 유저들을 감안해, 인텔리전트 트랙션 매니지먼트 기능을 적용하였다. 인텔리전트 트랙션 매니지먼트는 기본 사양인 후륜 구동에서는 눈길 주행 보조 기능을, 4륜 구동 기종에서는 눈길, 진흙탕, 모래 등 3가지 노면 조건에 대한 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4륜 구동 사양은 전자적으로 제어되는 디퍼렌셜 기어를 통해 각 바퀴에 전해지는 토크를 노면 상황에 맞게 다양하게 제어할 수 있다. 또한 트랜스미션 쿨링 기능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인 것도 미국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은 부분이다.

혼다의 릿지라인은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릿지라인의 선전으로, 이 차량이 포함된 경량 트럭 장르에서 혼다의 판매량은 2016년 기준 66만 대 이상, 전년도 대비 7%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혼다는 이러한 기세를 몰아 전통적으로 인기를 누려 온 승용차는 물론 미니밴인 오딧세이 등 전 분야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하고 있다.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