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심심해…”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네이버를 기반으로 생산(제공)되는 UGC(User Generated Content, 이용자 제작 콘텐츠) 중, 사이다처럼 ‘톡‘쏘는 알싸한 콘텐츠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자동차, 모터사이클과 다양한 테크놀로지 소식을 포함한 ‘모빌리티 콘텐츠의 모든 것‘, 이번 주 화제의 UGC를 시작합니다.
유난히 계절의 끝자락에 추위가 몰려있던 이번 겨울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추운 겨울에서 따뜻한 봄이 되면 많은 것들이 바뀌기 마련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마찬가지로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봄이 되면 변화하는 자동차 업계의 움직임과 관련한 콘텐츠를 선별했다.
기온이 점차 올라가는 늦겨울과 초봄 사이, 즉 이번 주부터 자동차 제조사들이 본격적인 시승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국내 제조사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쉐보레가 있으며, 해외 제조사로는 푸조와 시트로엥, 재규어, 볼보가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자동차의 장르와 체급도 해치백, 세단 그리고 경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하다.
현대자동차는 그랜저 IG에 탑재한 ‘현대 스마트센스’의 3박 4일 체험 렌탈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는 총 4차에 걸쳐 진행하며, 각 차수 별 그랜저 IG 100대를 운영한다. 이벤트는 현재 진행 중이며, 3월 1일까지만 신청을 받는다. 기아자동차는 ‘모닝 토크&드라이빙’이란 명칭으로, 1박 2일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다. 당첨자는 총 50명이며, 모닝 1박 2일 체험기회와 5만 원 상당의 베이커리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청 기간은 2월 15일부터 28일까지다. 쉐보레는 오는 3월 17일부터 23일까지 볼트 EV시승 이벤트를 실시한다. 장소는 제주도 중문관광단지 일대로, 이 시기에 제주도 방문 예정이라면 참가해보는 것도 좋다.
푸조 시트로엥은 2008의 출시 기념으로 2008과 C4 칵투스의 전국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간은 2월 18일부터 26일까지며, 제주 렌터카 48시간 이용권과 키홀더, 티셔츠 등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재규어는 오는 3월 1일부터 14일까지 재규어의 다양한 차량에 탑승해, 특수 설계한 코스와 인공 구조물 등을 주행하는 ‘아트 오브 퍼포먼스 투어’를 진행한다. 볼보는 2월 3일부터 S90 로드쇼를 개최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오는 3월 12일까지 열리며, 참여 고객에게 남해 사우스케이프 숙박권과 B&W무선 스피커 및 헤드폰, S90 미니어쳐 등을 제공한다.
지난 2016년, 테슬라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경기도의 하남 스타필드에 1호점을 입점할 계획까지 세웠다. 하지만 국내 승인을 받지 못해, 입점 계획과 런칭을 2017년으로 미루던 중이었다.
그로부터 몇 달 후인 2017년 2월, 테슬라는 정부 승인을 받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테슬라의 플래그십 세단인 모델S 90D이 청담 전시장에 도착한 사진이 공개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P90D는 한편, 자동차 관련 업계는 테슬라가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판매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델S 90D의 가격은 최고 1억 3,000만 원 선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그십 세단인 만큼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430km에 달한다. 이를 맞추기 위해 배터리 용량도 큰데, 이 과정에서 완속 충전 시 완충 시간을 10시간 이내로 맞추지 못했다. 이를 10시간 이내로 맞춰야 전기차 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데, 모델 S는 이를 포기했다. 모델 S의 구동모터 최고 출력은 340.5kW(약 457hp), 구동모터 최대 토크는 98.5kg∙m에 달한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역사는 인수합병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몇 년 전까지는 자동차 시장이 비교적 안정되었던 까닭인지, 좀처럼 거대 기업으로의 합병 소식을 듣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르노 닛산이 미쓰비시를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부터 파트너십 관계를 맺었던 PSA그룹과 오펠의 관계도 심상치 않다.
프랑스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PSA그룹은 오펠과 복스홀을 인수하기 위해 이들과 공식적인 회의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인수 후 오펠과 복스홀 노동자의 고용 보장과 노동 협약 등에 대해 논의했다. PSA그룹은 오펠을 인수한 후에도 감원 및 기업이전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PSA가 오펠을 인수할 경우 최근 6%대에 턱걸이한 유럽에서의 점유율을 단숨에 높이고 유럽 전체에서 폭스바겐에 이어 2위를 차지하게 된다.
지난 2015년 9월, 미국의 환경보호청(EPA)는 폭스바겐의 디젤 차량에서 배출가스저감장치를 조작하는 소프트웨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조사가 시작되며 폭스바겐은 이를 시인했고, 전세계적으로 약 1,100만 대의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에 대한 리콜과 보상을 실시했다.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태를 계기로 국내에서는 신차 인증 절차를 강화했다. 따라서 출시를 앞둔 다수의 차량들은 인증하는 데만 수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또한, 환경 오염을 염려해 노후 경유차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한편으로는 노후 경유차 폐차지원금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는 계기가 됐다.
이렇게 되면서 최근 몇 년간 맥을 못 추고 있던 일본 자동차들의 판매량이 급증하는 모습도 보였다. 디젤 엔진 라인업을 갖추지 못한 일본 자동차들은 디젤게이트 이전에는 독일차에 밀렸다. 하지만 렉서스와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중심으로, 최근 출시된 혼다의 어코드 하이브리드에 이르기까지 인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