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레드닷 어워즈, 푸조 e-킥 스쿠터에 주목한 까닭은?

산업디자인 분야 세계 3대 시상식인 2017 독일 레드닷 디자인어워즈에서 푸조와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함께 제작한 e-킥 스쿠터(e-Kick Scooter)가 제품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4월 17일, 푸조는 이와 같은 수상 소식을 전하며 관련 자료를 통해, 레드닷 시상식의 심사위원들이 디자인의 고급스러움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한 도전을 조화시킨 점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7 3, 레드닷 디자인 뮤지움이 소재한 독일 에센에서 열린다.

푸조 디자인랩은 레드닷의 단골 손님이었지만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이번 e-킥 스쿠터를 통해 첫번째 레드닷 수상의 기쁨을 안게 되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는는 스위스 기업으로, 각 연령대에 맞는 장난감 및 이동수단, 여행에 편리함을 더하는 캐리어 등을 제작하며 특히 하이엔드 킥보드 제품들이 유명하다. 국내에서도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킥보드 제품이 알려져 있다.

해당 전동 스쿠터는 3008 SUV의 출시와 함께 등장했다. 자동차가 채 들어갈 수 없는 유럽의 좁은 골목길에서, 3008의 또다른 모빌리티가 구현된다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 속력은 10km/h, 20km/h, 25km/h 3단계로 구현된다. 배터리 1회 완충시 주행 거리는 12.5km에 달한다.

e-킥 스쿠터는 8.5kg의 중량을 갖고 있다. 차 안에 싣고 다니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또한  3008 SUV 내에 푸조 e-킥 스쿠터 도킹 스테이션을 설치할 경우 수납과 함께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푸조 디자인랩이 고안한 암 핸들 바구조를 적용해 이를 수초 내에 접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차에 싣거나, 다른 대중교통 운행 시 캐리어처럼 끌면서 타는 것도 가능하다.

푸조 마이크로 e-킥 스쿠터의 가격은 부가가치세 포함 1,190 유로, 한화로 약 143만 원 정도다.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친환경적이며 도시 어디로든 뻗어갈 수 있는 모빌리티를 소비하려는 이들에게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