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기아자동차는 고연비, 실용 성능, 친환경 등 3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신규 개발한 차세대 엔진 및 변속기인 ‘스마트스트림(Smartstream)’을 2월 출시 예정인 글로벌 준중형 세단 ‘올 뉴 K3’에 최초 탑재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스트림은 1.6리터 가솔린 엔진인 G1.6과 IVT(Intelligent Variable Transmission)이 결합된 파워트레인으로, 지난 해 10월 <현대기아차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바 있다. 이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K3는 기존 K3에 적용된 가솔린 엔진 대비 10% 향상된 15.2km/ℓ의 연비를 공인받았다고 기아자동차 측은 밝혔다.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이 최초 적용된 2세대 K3인 올 뉴 K3는 2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K3는 2012년 출시 후 6년 만에 풀체인지를 단행했으며, ‘업스케일 다이나믹 세단’을 콘셉트로 하여 개발되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뉴 K3는 경제성을 중시하는 ‘준중형 세단’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고자 15.2km/ℓ의 ‘경차급 연비’는 물론 성능 및 내구성 측면에서도 경쟁력 있는 상품성을 갖췄다”고 밝혔다.
‘스마트스트림’은 갈수록 심화되는 국가별 연비·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차량 성능에 대한 운전자의 다양한 기대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실 연비 개선과 실용 성능 향상 및 배출 가스 저감 등을 목표로, 5년의 연구 기간에 걸쳐 개발되었다. 올 뉴 K3에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은 제원 최적화로 기본 연비 향상 및 기술 확장성에 유리하도록 설계됐으며, 다양한 연비 향상 신기술도 활용됐다. 먼저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듀얼 포트 연료분사 시스템(DPFI)이 적용됐다. 듀얼 인젝터를 통해 연료 분사 시기와 분사 비율을 최적화한 다양한 분사 전략을 구현함으로써 기존 싱글 인젝터 대비 연소 효율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엔진 내 통합유량제어밸브에서 엔진 라디에이터, 변속기 오일워머, 히터로 냉각수를 분배해 다양한 냉각수 온도 제어가 가능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과 마찰 저감 밸브 트레인, 경량화 피스톤 등을 적용한 마찰 저감 엔진 무빙 시스템(FOMS)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연비를 개선하고 엔진의 내구성을 강화했다.
또한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의 핵심인 IVT는 운전자의 의도와 주행 상태에 따른 다양한 변속 모드를 구현함으로써 변속 응답성, 직결감 등 주행 품질을 향상시켜 운전의 재미를 선사하도록 개발됐다. IVT는 기존 CVT 변속기와 달리, 먼저 운전자가 변속을 체감할 수 있는 AT 모사 변속 패턴과 매뉴얼 모드를 적용해 자동변속기(AT) 또는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와 유사한 절도 있는 변속감을 구현했다고 기아자동차 측은 전했다.
또한 IVT는 변속을 수행하는 부품인 벨트에 고효율 금속 체인 벨트를 적용했다. 금속 재질 적용으로 벨트의 마모 내구성이 강화되고, 전달 효율이 우수한 체인 형태 적용으로 연비가 개선됐다. 또한 변속기의 유압 조절을 위한 유량 공급장치에는 베인 타입 펌프를 적용했다. 베인 타입 펌프는 기존 기어 타입 대비 구동 토크를 감소시켜 소음은 줄이면서도 효율성과 내구성은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2세대 K3는 지난 1월 15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되었다. 볼륨감 있고 다이나믹한 외관 디자인으로 현지에서 ‘리틀 스팅어’라는 호평을 얻기도 했다. 새로운 K3는 오늘 2월 중 공식 출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
온갖차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