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7월 25일, 세계적인 프리미엄 상용차 제조사 스카니아의 한국 법인인 스카니아코리아그룹이 신차 출시와 함께 대규모 서비스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스카니아코리아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 산업단지에 170억 원을 들인 서비스센터를 열고, 이곳에서 ‘올 뉴 스카니아’ 덤프 및 카고 라인을 공개하는 한편, 대표이사의 이·취임식도 함께 진행했다.
신차 라인업은 덤프 7종과 카고 11종이다. P, G, R, S캡 등 운전자 편의를 도모한 다양한 캡(승차공간) 구성을 비롯해 410~580hp까지 최고출력 사양도 다양하다. 스카니아코리아 측은 고객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된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2018년 초 선보였던 트랙터 라인과 마찬가지로 스카니아 트럭의 강점인 안전성과 운전자 편의성 등의 특장점은 물론, 향상된 파워트레인과 개선된 공력성능으로 향상된 연비를 구현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개선된 힐 홀드 시스템인 오토홀드(Autohold) 기능을 추가하면서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였다.
이번에 스카니아코리아가 처음 선보인 V8엔진 580hp 덤프 모델은 국내 덤프트럭 중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스카니아코리아측은 “국내에서 V8 엔진을 장착한 대형트럭은 스카니아가 유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거칠고 힘든 작업환경을 위해 설계된 스카니아 XT 트럭 또한 덤프트럭 라인에 새롭게 추가됐다. 150㎜ 돌출된 범퍼와 스키드 플레이트에 적용된 25도 경사각은 험로 운행을 더욱 용이하게 한다. 또한 차량 프론트에 장착된 견인장치는 최대 40톤의 견인력을 발휘한다.
카고트럭은 수송화물의 종류와 비즈니스 형태에 따라 최적화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해진 라인업을 선보였다. 신형 카고는 축간거리 조정을 통해 축배분을 최적화 하였으며, 업계 최초로 새로운 2세대 전기 유압식 태그 액슬 스티어링 시스템을 장착하였다. 이를 통해 보다 정밀한 조향 성능과 감소된 회전반경, 향상된 안정성을 제공한다. 또 자동 비상 제동 장치(AEB)와 차선 이탈 경고 장치(LDW)를 적용해 주행 중 사고 위험율을 낮췄다.
스카니아는 이번 신차 출시와 함께 스카니아 어시스턴스(Scania Assistancs), 드라이버 가이드 앱(Dirver Guide App.), 플릿 매니지먼트 시스템(Fleet Management System) 등 3가지 서비스 솔루션도 함께 론칭할 계획이다. 스카니아 어시스턴스는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로 긴급 조치 상담, 기동 서비스, 사후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드라이버 가이드 앱은 ‘올 뉴 스카니아’ 차량에 대한 운전자의 이해도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다. 차량 관리 시스템인 플릿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트럭의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주요 데이터 수집 및 활용을 지원하며, 고객 수익성 극대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날 행사에는 안 회그룬드 주한 스웨덴 대사가 참석했다. 회그룬드 대사는 “새로운 산업혁명의 시대에 스웨덴의 정밀 기술력은 최적의 대안”이라며 자국 기업의 한국 시장 내 선전을 기원했다. 또한 카이 파름 대표에 이어 스카니아코리아를 이끌어 갈 페르 릴례퀴스트 신임 대표이사가 참석, 카이 파름 대표가 신임대표에게 스카니아 트럭의 대형 열쇠(key)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카이 파름 대표는 “지난 7년간 아시아 선도 국가인 한국의 상용차 발전은 물론이고 한국 경제 발전에 일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오는 8월 취임 예정인 릴례퀴스트 신임 대표이사가 만들어 갈 스카니아코리아의 발전과 미래를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핀란드가 고향인 카이 파름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스카니아코리아 대표에 부임했다. “나의 고국인 핀란드에서는 일, 주 단위로 진행되는 프로세스가 한국에서는 ‘분’ 단위로 진행되었다”며 “무엇이든 해내고자 하는 한국인들의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지난 7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새로이 부임한 페르 릴례퀴스트 대표는 엔진과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1980년부터 스카니아 기술담당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1991년, 후에 한 식구가 되는 폭스바겐에서 재무, 세일즈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인물이다. 2006년 다시 스카니아로 복귀한 릴례퀴스트 신임 대표는 2011년 스카니아 대만 그리고 본사를 거쳐 스카니아코리아 신임 사장으로 부임했다.
한편, 이번 론칭 행사가 진행된 스카니아 동탄 서비스센터는 스카니아코리아 역사상 최대 규모인 170억원 투자로 설립되었으며, 지난 4월 완공되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중이다. 동탄 서비스센터는 고객 편의를 위해 총 13개의 작업장으로 구비되어 있으며,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짧은 시간 내에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을 갖췄다. 스카니아코리아는 동탄 서비스센터를 포함해 현재 23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30개로 늘려 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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