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DS 오토모빌의 포뮬러-E 레이싱팀 DS 테치타(DS-Techeetah)가 새로운 머신인 ‘DS E-텐스 FE21’로 출전한 2020/21 ABB FIA 포뮬러-E 월드 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경기까지 팀 부문 종합성적 3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포뮬러-E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정식 챔피언십으로 승격되었으며 포르쉐, 메르세데스 EQ 등 쟁쟁한 브랜드들이 경쟁에 합류하며 더욱 볼거리가 많아졌다. 이런 가운데 DS 테치타는 업그레이드된 머신으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월 10일, 로마에서 열린 포뮬러E 월드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에서는 대표 드라이버 장 에릭 베르니에(Jean-Eric Vergne)가 1위를 차지하며 포디움을 달성했다. 베르니에는 접촉 사고로 3라운드 경기 시작 전 연습주행에 참여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25점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4라운드가 종료된 현재까지 누적점수 25점을 얻으며 드라이버 부문 종합 8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9/20 시즌 드라이버 타이틀을 석권한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Antonio Felix Da Costa)는 3라운드 경기 중 타이어 펑쳐로 인해 피트인하며 챔피언십 포인트 획득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해 4라운드까지 누적점수 21점을 획득하며 드라이버 부문 종합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로마 E-프리(E-Prix)에서는 DS 의 새로운 레이싱 머신 ‘DS E-텐스 FE21’이 공개됐다. 새 경주차는 2018/19와 2019/20 두 시즌 연속 더블 챔피언을 안겨 준 ‘DS E-텐스 FE20’을 기반으로 2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더욱 날렵해진 샤크핀 스타일의 엔진후드, 직각 형태의 프론트윙과 리어윙 등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 변화를 통해 보다 민첩한 차체로 거듭났다.
신형 머신의 파워트레인은 프랑스 최대 정유회사인 토탈(Total)과의 협력 속에 개발됐다. DS의 최신 에너지 활용 기술이 집약돼 차량 교체 없이도 트랙을 완주할 수 있는 52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또한 상당 부분의 부품이 교체됐으며, 경주에 최적화된 윤활유와 냉각수가 사용됐다. 이로써 새 머신은 최고속도 230km/h와 최고출력 250kW(340ps), 0→100km/h까지 2.8초 안에 도달할 수 있는 놀라운 성능과 함께 총 250kW에 이르는 에너지 회생 출력을 갖췄다.
한편 DS는 브랜드가 창립된 2015년부터 전략의 중심축으로 ‘전동화’를 내세우고 있다. 그 일환으로 창립 이후 매해 포뮬러-E에 출전하며 전기차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 모터 및 배터리, 전력 모니터, 소프트웨어 매니지먼트 시스템 등 포뮬러E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경험을 전동화 라인업인 ‘E-텐스(E-TENSE)’에 반영해 고효율, 고성능에 아름다운 디자인이 어우러진 프리미엄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DS는 프리미엄 C 세그먼트인 DS4를 비롯해 대형 세단인 DS9 등 브랜드 전 차종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또한 2025년부터는 전기차만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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