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 타이어가 오는 11월 19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LA 오토쇼에서 공개될 피스커(Fisker) 오토모티브의 오션(Ocean)에 전용 표준 타이어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피스커 오토모티브는 덴마크 태생의 자동차 디자이너 출신인 CEO 헨릭 피스커(Henrik Fisker)가 설립한 전기차 브랜드로 오션은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자동차다. 브리지스톤은 이러한 전기차의 구동 특성에 맞게 무게와 구동 저항을 최소화한 전용 타이어를 최초 개발 단계부터 피스커와 함께 했다.
가벼워야 하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인리텐(ENLITEN) 기술
브리지스톤은 독자적인 타이어 경량화 제작기술인 인리텐(ENLITEN) 기술을 프리미엄 초고성능 타이어 제품인 포텐자 스포츠에 적용한다. 포텐자 스포츠는 우선 오션의 유럽 판매 사양에 먼저 적용될 예정이다. 이 기술을 통해 타이어 회전저항을 최대 30%, 타이어 자체 무게는 최대 20%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브리지스톤은 설명한다. 참고로 피스커에는 피스커에는 20, 22 인치 사이즈 타이어가 장착될 예정이다.
줄어든 구동 저항은 동시에 포텐자 스포츠 본래의 역동적이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또한 피스커 오션 북미시장 판매 모델에는 마찬가지로 맞춤형으로 개발한 알렌자 스포츠 올시즌 타이어를 공급한다. 알렌자 스포츠 타이어는 첨단 컴파운드 소재를 사용해 일반 노면에서의 제동력, 젖은 노면에서의 핸들링 성능을 높였으며 동시에 회전저항을 낮춰 피스커 오션이 가진 주행성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한다.
제품 전주기에 이르는
친환경 기술
브리지스톤의 인리텐 기술은 제품 개발부터 폐기에 이르는 제품 전주기에 있어서의 친환경 가치도 구현한다. 우선 원재료의 양도 최대 2kg까지 줄였다. 또한 제품 개발에서 필연적으로 많은 탄소를 발생시키는 실제 주행 실험을 자사의 획기적인 ‘가상 타이어 개발’ 기술(Virtual Tire Development)로 구현했다. 덕분에 타이어 개발단계에서 소모되는 원재료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약 60% 줄이고, 타이어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약 50% 단축했다.
또한 피스커 오션에 장착되는 타이어를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브리지스톤의 이탈리아 R&D센터와 폴란드 포즈난 공장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은 100% 재생에너지를 활용한다. 피스커 오션의 생산도 마찬가지로 오스트리아 그라츠의 마그나 슈타이어 탄소 중립 생산시설에서 제조된다.
뿐만 아니라 브리지스톤은 전기차가 대중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끔 하는 전략적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용 프리미엄 타이어, 타이어 기술, EV 전용 플릿 및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고 전기차용 타이어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 적극적으로 재원을 투입 중이다.
피스커 오션 프로토타입의 시험주행은 2021년 4분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피스커 오션에 장착될 브리지스톤 타이어의 사이즈는 255/50R20과 255/45R22 두 가지로 22인치 타이어는 피스커 오션의 고성능 모델에 맞춰 스포티한 핸들링을 강조한다.
로랑 다토(Laurent Dartoux) 브리지스톤 유럽/중동/인도/아프리카 법인 회장 겸 CEO는 “2050년까지의 탄소 중립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달성에서 전기차는 중요한 기회이나 완전한 전동화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고 전제했다. 그는 이어서 “피스커와 브리지스톤은 이러한 난관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 중이며 미래의 포부 달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스커 오토모티브의 헨릭 피스커 CEO도 “타이어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브리지스톤과 협력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동급 최고의 주행 성능, 핸들링, 주행거리 능력을 갖춘 가장 지속 가능한 SUV를 세상에 내놓겠다는 피스커의 포부에 브리지스톤이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두 기업이 타이어의 성능 설계와 기술 개발을 위해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피스커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전기차 피스커 오션을 미국시장 3만 7,499달러(한화 약 4,402만 원, 전기차 보조금 제외), 독일시장 3만 2,000유로(약 4,390만 원, 세금 및 전기차 보조금 포함)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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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차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