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이보크’의 화려한 변신 기아 더 뉴 셀토스 디자인 공개

6월 30일, 기아가 자사 인기 준중형 SUV인 셀토스의 페이스리프트 버전 ‘더 뉴 셀토스’의 외장 및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이 차는 오는 7월 14일(프레스데이 기준)부터 열흘간 진행되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셀토스는 2019년 7월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엄밀히 말해 소형과 준중형 사이에 놓인 애매한 체급이었는데 이것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하며 쌍용 티볼리나 현대 코나의 고객을 흡수하는 요인이 됐습니다. 사실 체급 치고 가격이 만만치는 않았는데 최상위 트림에 전자식 4륜 구동과 ADAS인 드라이브 와이즈 등을 넣으면 3,000만 원을 넘습니다. 하지만 이게 고급화 전략으로 먹혔고 2021년 상반기 기준으로 동급 SUV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하기에 이릅니다. 

더 뉴 셀토스는 ‘조선 이보크’라 불릴 만큼 각을 살린 기존의 디자인을 기본으로 하되 신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의 다섯 가지 속성 중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Power to Progress)’를 반영했습니다. 대담하고 미래지향적인 외장 디자인과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Technology for Life)’이 반영된 고급스럽고 하이테크 지향의 외관, 내장 디자인을 가진 하이엔드 지향의 도심형 SUV라는 것이 기아의 메시지입니다. 

우선 전면부에는 메쉬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고 이를 가로지르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와이드한 형상의 LED프로젝션을 등화류를 적용했습니다.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Star-map Signature Lighting)은 전면부 전체의 수평, 수직적인 견고함을 강조한 램프 조형으로, 넓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와 함께 강인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입니다. 여기에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화를 이룬 심플한 스키드플레이트가 와이드하면서도 정돈된 인상을 제시합니다. 

LED DRL(주간주행등) 디자인도 흥미롭습니다. 기아 세단 차종의 ‘하트비트’ 시그널 타입 램프를 연상케 하는데 과장되지 않고 깔끔한 조형이 돋보입니다. 좌우 끝단 세로 조형 아래로 포그 램프가 수직으로 연계되어 깔끔하고도 상승감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냈습니다. 

기존 셀토스의 측면 디자인이 가진 볼륨감은 국산 SUV 중에서 단연 돋보였습니다. 더 뉴 셀토스의 경우에는 림(rim) 디자인에 액센트를 준 18인치 전면가공 타입 휠을 적용해 측면 볼륨감을 더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주행 시 림 부분의 독특한 회전 잔상을 통해 역동성을 전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후면부에는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가로로 길게 적용하고, 동일한 콘셉트의 백업 램프와 리어 리플렉터를 적용해 통일감을 구현했습니다. 또한 하단 범퍼에 유광 블랙 소재를 적용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지향합니다. 

인테리어는 수평성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이 10.25인치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합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입니다. 또한 가로 지향적인 조형적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모던하면서도 볼드한 느낌의 센터 가니쉬를 대시 보드에 적용해 와이드한 구조감을 만들어냈습니다. 여기에 통합형 컨트롤러와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을 적용해 공간의 효율성을 최대화했습니다. 

기아 관계자는 더 뉴 셀토스는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갖추고 도시적 감성을 더해 보다 견고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라며 당당하고 차별화된 도심형 SUV로 경쟁이 치열한 소형 SUV 시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셀토스는 유저들에게 ‘조선 이보크’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디자인 면에서 큰 호평을 얻었습니다. 실제로 셀토스의 보닛 끝단에 영문 ‘SELTOS’를 이보크의 레터링처럼 만든 드레스업 튜닝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더 뉴 셀토스가 이러한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정리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