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인재 양성에 신경 쓰는 회사 2곳

자동차 인재 양성
다양한 자동차 회사들이 자동차 인재 양성에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 유의미한 행보를 보여주는 자동차 회사 2곳의 사례를 소개한다. 한국토요타자동차와 BMW 그룹 코리아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어제(4일) 미래 자동차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실습 공간인 토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개소했다.

 

자동차 인재 육성

용인 기흥구 보정동 일대에 연면적 1천507㎡(대지면적 1천916㎡),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선 토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토요타가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종합 교육 공간이다. 2006년 서울 성동구에 설립된 토요타 트레이닝 센터의 명칭을 바꾸며 확장 이전했다.

토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는 렉서스 및 토요타 전 딜러와 한국토요타자동차 임직원을 위한 공통 교육은 물론 서비스와 세일즈 등 각 부문에 특화된 이론과 실습 과정이 최신 기술과 접목돼 진행된다. 또한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며 탄소중립 실천과 지역사회 공헌 등을 위한 장소로도 쓰일 계획이다.

 

자동차 인재 육성

일반적인 브랜드의 자동차 인재 양성 트레이닝 센터가 딜러 직원의 서비스 훈련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토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토요타의 경영철학인 TPS(Toyota Production System)를 기본으로 서비스부터 세일즈까지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세일즈 직군은 차량 시연과 시승, 인도 관련 교육과 함께 CS(Customer Satisfaction) 관리, 고객 차량 관리 등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 부문의 경우 정기점검 프로세스와 고객 응대 기술, 일반정비 및 부품 관련 지식에 더해 밸류체인과 판금도장(BP)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이와 더불어 토요타 문제 해결 방법인 TBP(Toyota Business Practice) 실습도 진행된다.

토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는 브랜드 체험의 기회 역시 누릴 수 있다. 모터 스포츠를 활용한 ‘더 좋은 차 만들기(Making ever better cars)’와 ‘자동차 인재 양성’, 지난해 발표된 토요타의 신 체제인 ‘계승과 진화’ 등 브랜드 요소가 공간을 구성하는 주요 콘셉트로 활용됐다. 또한 탄소 중립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건물 내∙외부에 차량 부품을 재활용한 테이블, 시계, 화병 등 업사이클링 소품들이 배치됐으며, 도장 실습 교육에는 실제 페인트 대신 물과 공기만을 이용하는 친환경 시뮬레이터 장비를 도입해 오염 물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콘야마 마나부 대표이사 사장은 “토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기존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하던 기술 교육뿐만 아니라 고객 한 분, 한 분 행복의 최대화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교육 및 자동차 인재 양성 장소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글로벌 토요타의 활동 방향성인 더 좋은 차 만들기를 위한 모터스포츠 활동, 토요타 다움과 모빌리티 회사로의 전환을 테마로 하는 브랜드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토요타 직원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베스트 인 타운(Best-In-Town) 실현을 위한 지역 내 커뮤니케이션 활동 장소로도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인재 육성

한편 BMW 그룹 코리아는 어제(4일) 아주자동차대학교에 BMW 엔진 4대를 전달했다. 이미 BMW 그룹 코리아는 지난 2023년 1월 아주자동차대학교와 자동차 전문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BMW 테크니컬 어프렌티스 프로그램과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4월 실습장과 강의실을 갖춘 BMW 어프렌티스 전용 교육장을 마련한 바 있다. 이 업무 협약에 따라 아주자동차대학교는 지난해 1학기, 2학년 진학생을 대상으로 BMW 맞춤형 어프렌티스 프로그램 특별 수업을 진행했다. 2학기에는 BMW 어프렌티스 프로그램 수강 학생 중 선발된 인원에 한해 BMW 그룹 코리아 공식 딜러사에서 근무할 수 있는 인턴십 기회가 제공됐다. 이번 BMW 그룹 코리아가 기증한 엔진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 2대와 직렬 6기통 디젤 엔진 1대, V8 가솔린 엔진 1대 등 총 4대를 엔진 스탠드와 함께 아주자동차대학교에 전달했다.

 

자동차 인재 육성

한편 BMW 어프렌티스 프로그램은 자동차 인재 양성을 위한 BMW 그룹 코리아의 대표적인 산학 협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4년 8개 대학교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현재 32개 대학교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2023년까지 총 1,673명의 학생이 어프렌티스 프로그램을 통해 BMW 그룹 코리아 공식 딜러사에 입사했다.

 

글 / 고진우 기자
자료 / 한국토요타자동차, BMW 그룹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