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벤츠 G클래스. “V8 대신 직렬 6기통이면… 좀 쌀까?”

벤츠 G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G클래스를 공개했다.

G클래스 또는 G바겐은 지난 45년 동안 메르세데스-벤츠를 대표하는 오프로더이자 아이콘의 반열에 등극한 박스형 SUV다. 거의 반세기 동안 크게 변하지 않은 디자인은 여전하지만 올해 말 출시될 EQG EV를 앞두고 일부분을 전동화 시켰다. 지프 랭글러 하이브리드 모델 이 등장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벤츠 G클래스

벤츠 G클래스의 기본 모델인 G500은 V8 4.0리터 엔진 대신 직렬 6기통에 트윈 터보 차저를 물려 기존 모델 대비 28마력이 올라간 449마력에 57.1kgf.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G450d는 6기통 디젤 엔진으로 전 모델 대비 37마력이 향상된 367마력에 최대 토크는 76.5kgf.m다. 두 모델 공히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20마력의 출력 및 20.4kgf.m의 토크가 추가된다. 물론 성능을 지향하는 G63은 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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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8 트윈 터보 4.0리터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해 577마력과 92.9kgf.m의 최대 토크다. 정시 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4.2초다. 또한 G63은 적응형 댐퍼로 온/로프로드 성능을 개선 시키는 AMG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옵션이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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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엔진과 맞물린 9단 자동 변속기와 토크 컨버터는 전반적으로 더 넓은 기어 비율을 제공하며 4:6 토크 분할이 가능한 사륜구동 파워트레인이다. 아울러 세 개의 기계식 디퍼렌셜 락은 저속 오프로드에 필요한 기어비를 제공하는 트랜스퍼 케이스와 맞물린다.

 

벤츠 G클래스

벤츠 G클래스의 디자인은 EQG EV를 위해 개발된 것들 중 일부가 먼저 적용되었다. A 필러 클래딩의 형상 변경과 루프 가장자리의 스포일러 립, 새로운 단열재 등 공기역학 및 정숙성 개선을 위한 요소들과 함께 공기 역학적으로 최적화된 18인치의 5트윈 스포크 알로이 휠과 LED 고성능 헤드라이트도 기본이다. 물론 오프로드 성능을 고려한 9.5인치의 지상고와 접근각과 이탈각은 30도와 31도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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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오프로드 콕핏 기능이 추가되었다. 오프로드 콕핏은 차량 위치, 고도, 조향 각도, 온도 등을 12.3인치 터치스크린 및 계기판에 표시해 준다. 아울러 EQE와 GLC에도 적용되었던 투명 후드 기능도 이어진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후드 아래쪽의 상황을 볼 수 있다.

 

벤츠 G클래스

긴급제동, 차선유지 보조 등의 반자율 주행 기술과 능동 안전 보조 시스템과 함께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선택하면 차량 내부에 맞게 튜닝된 고성능 스피커와 고출력 앰프가 적용된다. 또한 돌비의 애트모스 360 사운드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각 좌석별로 최적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온도 조절식 컵홀더, 무선 충전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적용되었다.

벤츠 G클래스의 가격과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글 / 고진우 기자
자료 / 메르세데스 벤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