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부산모터쇼] 모터쇼 나온 국산 신차 중 내가 살만한 건?

2022 부산모터쇼가 1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4일까지 11일간의 행사를 진행합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4년만에 개최된 이번 행사는 현대자동차그룹 3개사와 BMW그룹 3개사, 총 6개 브랜드가 참가해 역대 참가규모중 가장 적은 수를 기록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중 국내 브랜드에서 출시한 신차 중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차종은 무엇이 있을까요? 현대, 기아, 제네시스에서 출품한 차량들을 살펴봤습니다.

멀리갑니다, 아이오닉 6

먼저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차종은 현대 아이오닉 6입니다. 아이오닉 6는 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해 만든 현대의 첫 번째 순수 전기 세단으로 이번달 말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배터리 용량에 따라 롱레인지(77.4kWh)와 스탠다드(53.0kWh)로 구분되는 아이오닉 6는 ‘롱레인지 후륜구동’모델을 통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24km를 달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WLTP(유럽인증방식) 기준 환산시 610km에 달하는 거리로 공기역학적 특성과 전기소비효율 능력이 돋보입니다. 가격은 5,500만원대로 시작해 6,500만원대까지 책정될 예정입니다.

업뎃 완료, 셀토스

아이오닉 6의 선전에 다소 기가 죽을 수 있겠지만 기아에서도 만만치 않은 신차를 내놨습니다. 2019년 7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셀토스가 그 주인공인데요. 소형 SUV 카테고리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델입니다. 

더 뉴 셀토스는 부분변경 모델로 거듭나며 내외장 모두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업데이트를 마쳤습니다. 외관에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됐고 실내에는 10.25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를 길게 연결시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로 구성했습니다. 또한 기존 레버 형태의 변속기를 전자식 변속 다이얼로 변경해 최신 감각으로 거듭났습니다.

다변화를 위한 시도, G70 슈팅브레이크

한국시장은 해치백과 왜건의 무덤으로 불립니다. 전통적으로 세단을 제일로 쳐주는 문화와 SUV의 부상을 통해 해당 장르들이 자리 잡을 시간이 없었던 탓인데요. 소형 해치백의 경우 폭스바겐 골프를 통해 한 때의 인기를 누렸지만 그마저도 골프였기에 가능했던 일이고 왜건 모델이 주류 모델로 인기를 누린 적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에서는 스포츠세단 G70을 베이스로한 왜건 모델을 만들었는데요. 일단 그 완성도가 수준급입니다. 기존 G70 세단과 같이 날렵한 비율로 스타일리쉬한 외관을 다듬었으며, 세단 대비 트렁크 공간을 40% 확대한 것이 특징입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0 터보 단일 구성이며,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6.0kg·m를 발휘합니다. 판매는 지난 7월7일부터 시작했으며, 기본(프리미엄) 모델 4,310만원, 스포츠 모델 4,703만원부터 입니다. 과연 제네시스의 도전이 국내시장에 얼마나 유효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글·사진 신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