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에서 만든 포드 픽업트럭 개조 캠핑카
– 화장실, 편한 침대는 물론 물탱크까지
캐나다의 와일더니스 밴(Wilderness Vans)이 포드 픽업트럭 개조 캠핑카를 공개했다. 베이스 모델은 2023년식 포드 슈퍼 듀티 F-550 레귤러 캡으로 2륜 구동과 4륜 구동 모델이 있다. 4륜 구동 기본 모델의 가격은 $52,750 정도며, 픽업트럭을 넘어 운전석 뒤쪽은 비어있는 차량으로 개조를 하라고 나온 차량이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는 좀 낫지만 날이 좋으면 캠핑장 예약이 어렵다. 몇 번 고생하면 자연스레 차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차박으로 눈이 돌아간다. 물론 떠나보면 뭔가 아쉬운 것들이 보이며 결국 캠핑카로 다시 눈을 돌리게 된다. 이건 외국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등장한 캠핑카로 차량의 이름은 Grid Mini다.
포드 픽업트럭 개조 캠핑카인 Grid Mini의 길이는 22.5피트로 대략 6.8m. 우리나라 아파트에는 주차하기 힘들다. 전륜의 폭도 1.9m로 만만치 않으며 후륜쪽은 더 넓다. 길이와 폭이 극복된 주차환경을 가지고 있다 해도 넘어야 하는 허들은 계속된다.
V8 디젤 6.7L, V8 가솔린은 7.2L의 배기량과 함께 드럼통 보다 큰 251리터의 연료탱크 용량이 발목을 잡는다. 하지만 안되겠다며 포기하기에는 실내 구성이 알차다. 문을 열면 이런 모습이 보인다.
왼쪽은 개수대와 인덕션 중앙 부분은 옷이나 다양한 것들을 넣을 수 있는 수납 공간, 그 옆은 냉장고다. 마주 보고 앉을 수 있는 소파와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다. 반대쪽에서 본다면 이렇다.
꽤 다양한 수납 공간이 보이고 위쪽에는 터치스크린으로 작동하는 냉난방 컨트롤러와 전자레인지까지 마련되어 있다. 인덕션 왼쪽에는 테이블을 확장시켜 조리 공간으로 쓸 수 있는 트레이도 보인다. 비장의 무기인 화장실도 있다.
테이블 아래쪽의 수납 공간에 간이 변기가 수납되어 있다. 뚜껑은 냄새가 나지 않도록 밀폐구조를 갖췄다. 또한 테이블과 소파에는 숨겨진 기능이 하나 더 있다.
테이블을 접고 소파를 확장시키면 한 명이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근처에 침대도 있다.
두 명이 누울 수 있는 침대며 오른쪽에 사다리를 펴고 올라간다. 소파와 사다리 가운데 부분은 운전석으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다.
외부에도 다양한 수납공간이 있고 68리터 용량의 물탱크도 있다.
앞서 이야기한 한대로 이 포드 픽업트럭 개조 캠핑카는 4X4 구동 시스템에 대배기량 엔진으로 높은 출력과 토크가 나오며 40인치 타이어 덕에 다른 차량들이 못 가는 곳까지 갈 수 있다. 하지만 $320,000(오늘자 환율 기준 4억 2천만 원)의 가격은 누구나 쉽게 넘어설 수 있는 숫자는 아니다. 차량 가격 대비 너무 과한 가격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런 차량은 대부분 수작업으로 만들어야 한다. 캐나다는 우리보다 인건비가 비싸다.
글 / 고진우 기자
자료 / 캐나다 와일더니스 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