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의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인 ES300h가 2012년 국내 판매를 시작한 이후 2만 번째의 주인을 찾았다. ES300h는 국내 시판되는 수입 하이브리드 차종 중 판매량 2만 대를 돌파한 최초의 기종이다. 이를 기념하여 렉서스는 지난 27일, 렉서스 용산 전시장에서 2만 번째 ES300h 고객에게 해당 자동차를 인도하고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렉서스 ES 시리즈는 E세그먼트 시장에서 세계적인 인기를 누려 온 기종이다. 하이브리드 시장에서도 형제차라 할 수 있는 캠리 하이브리드와 함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번 실적을 통해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인기를 입증한 셈이다.
렉서스에 따르면 ES300h는 2016년 총 6,112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수입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에서 1/3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2016년 전체 수입자동차 판매량 중 10위권 안에 드는 판매량이기도 하다. 전통적 지지율에 신차 효과까지 업고 수입차 시장을 장악한 독일차들 속에서 돋보이는 성적이라 할 수 있다.
렉서스 ES300h는 최고 출력 158hp(5,700rpm)과 최대 토크 21.6kg∙m(4,500rp)를 발휘하는 2.5리터(2,494cc)의 가솔린 엔진과, 최고 출력 143hp를 내는 구동모터의 조합으로, 합산 출력 204hp를 발휘한다. 여기에 무단변속기인 CVT를 결합해 파워트레인을 구성하며 이를 바탕으로 복합연비 16.4km(도심 16.1km/L, 고속 16.7km/L)의 우수한 연비를 구현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km당 103g에 불과하다. 저공해 자동차 2종으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할인, 혼잡통행료 징수 면제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렉서스 특유의 안락한 승차감 등이 높은 지지의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2만 번째 ES300h 를 출고한 최진우 씨는 렉서스 LS의 유저로, 렉서스의 자동차 재구매 고객으로 알려졌다. 렉서스는 이 고객에게 해외여행 상품권 및 지속적으로 차량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에버케어’ 무상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렉서스는 자사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 호조를 이어나가기 위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입 금융 프로그램인 밸류 플러스(Value +)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이 프로그램은 ES300h를 비롯해 SUV인 NX300h 등 주력 하이브리드 차종에 적용된다.
글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