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네바모터쇼]볼보, XC60 풀체인지 공개

국내 시장에서도 다시금 주목을 끌고 있는 볼보가 87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볼보가 제네바 모터쇼에서 XC60의 풀체인지 기종을 공개했다. XC60 2016년 볼보의 승용차 부문 글로벌 세일즈에서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 기종이다. 볼보는 디자인과 기능 모든 면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을XC60에서도 구현하고자 했다. 호칸 사무엘손 CEO는 모터쇼 미디어 프리뷰에서 볼보 특유의 안전과 역동적인 삶의 스타일을 지지하는 SUV의 가치를 함께 담았다고 역설했다.

우선 디자인 면에서는 최근 볼보의 패밀리 룩으로 자리잡은 전면부가 눈에 띈다. ‘토르의 망치라 불리우는 헤드라이트의 베젤 디자인과, 가로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티저 공개 때부터 확인할 수 있었던 부분이다. 새로운 XC60의 전장은 4,688, 휠베이스는 2,865㎜로 이전 세대보다 각각 37, 19㎜ 길어졌다. 그러나 전고는 1,658㎜로 약 53㎜ 낮아져, 측면에서 보았을 때 늘씬한 감각을 더했다.

인테리어 트림은 볼보 특유의 스칸디나비아 분위기를 구현하는 우드로 꾸며졌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는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의 스마트 폰 연동 기능, 볼보 온 콜 앱 등이 적용됐다. XC60에도 반자율주행시스템인 파일럿 어시스트가 적용됐으며 씨티 세이프티 시스템, BLIS 등 조종과 차선변경 충돌 위험을 줄이는 안전시스템이 추가됐다. 파일럿 어시스트 시스템은 최고 속력 130km/h까지의 가속과 제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볼보의 엔진은 엔진 블록 및 제어 부품들의 모듈화를 통해, 실린더의 수나 배기량에 따라 다양하게 구현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새로운 XC60에 장착된 엔진의 라인업은 2종류의 가솔린 기종(T5, T6) 1종류의 가솔린 하이브리드(T8), 그리고 2종류의 디젤 기종(D4, D5)으로 구성되었다. 하이브리드 기종인 T8은 엔진과 구동모터의 합산 최고 출력 407hp( 5,600rpm), 합산 최대 토크 65kgm( 2,000~5,500rpm)를 발휘한다. 최고 출력면에서는 변화가 없으나 최대 토크가 기존 T8에 비해 증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0100km/h 가속 시간이 기존 T8보다 0.3초 단축된 5.3초를 기록한다.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1L/100km 49g/km로 이전 T8과 동일하다.

이 외에 190hp의 최고 출력, 40.8kgm의 최대 토크를 D4, 235hp의 최고 출력과 48.9kgm의 최대 토크를 구현하는 D5 등 디젤 엔진 장착 기종도 함께 선보였다. 이는 기존 디젤 엔진들보다 각각 향상된 동력 성능 수치다. 특히 디젤 엔진을 장착한 SUV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만큼 국내에 출시할 경우 라인업에 추가할 가능성이 높은 기종들이기도 하다.
 
한편XC60 4월 중순부터 스웨덴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국내는 9월 출시 예정이다. 볼보는 최근 몇 년 사이 고루한 분위기를 벗고 디자인 면에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이며 국내 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고성능 디비전 폴스타를 활성화해 퍼포먼스카 유저들을 끌어들이는 중이다. 무엇보다 안전의 볼보라는 관용구가 있을 만큼 다양한 승객 안전 기술을 연구해 온 볼보가, 예측하지 못한 사고의 요인이 되고 있는 반 자율 주행 등의 이슈에 대해 어떤 해결 방안을 갖고 있는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김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