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네바모터쇼] 재규어, 다양한 기종들의 힘찬 포효

재규어는 지난 LA오토쇼에서 선보였던 자사의 기술이 집약된 미래지향적 콘셉트 카 I-페이스를 비롯해, 기존 차종 중 세그먼트별로 인기가 높은 고성능 기종들과 제87회 제네바 모터쇼에  함께했다. 이를 통해 재규어는 모터쇼를 찾은 미디어와 관람객의 시선을 끌어내고자 했다.

전기 콘셉트 카 I-페이스 첫 공개

친환경적 성능의 자동차 공개는 각 제조사의 의무적 사항이 된 만큼, 재규어 역시 전기차 콘셉트인 I-페이스를 내놓았다. 이 자동차는 크로스오버 성향의 SUV, 두 개의 전기모터를 이용한 4륜 구동 레이아웃을 택했다. 최고출력 400마력과 최대토크 71.4kgm 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배터리는 9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약 500km.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4초로 가속 성능도 뛰어나다

헤드라이트는 재규어 특유의 날렵함과 스포티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헤드라이트 아래에 에어덕트를 배치했는데, 이는 스포티한 인상을 강조함은 물론 공기 저항을 줄이고 브레이크의 냉각 성능을 개선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윈드실드와 파노라마 선루프은 유연하게 이어지며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실내를 들여다보면 최근 다른 제조사에서도 보이는 인터페이스 구성의 경향이 보이인다. 디지털 방식의 클러스터 및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운전자가 보다 정보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센터콘솔에 자리잡은 두 개의 터치 스크린 역시 여러 가지 버튼으로 인한 복잡함을 제거하고 인테리어면에서의 심플함과 편의성 모두를 추구했다.

다양한 라인업의 동반 전시

재규어는 지난 해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던 자사의 첫 SUV 기종 F-페이스는 3.0L(2,993cc) 디젤 엔진 기종도 전시장에서 선보였다. V6 트윈 터보 디젤 엔진을 얹어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출력 300hp에 최대토크 71.4kg.m 을 발휘한. 최고 속도는 약 241km/h이며 0km/h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6.2초다. 이는 단단하면서도 가벼운 경량 알루미늄 섀시와, 보닛부터 A 필러를 따라 이어지는 유체역학적 디자인의 덕택이기도 하다. 직진 성능 뿐만 아니라, , 뒤 바퀴에 독립적인 제동력을 부여하는 토크 벡터링 기술을 통해 선회 성능도 높였다.

F-페이스는 실내 공간의 활용도 높다. 650L의 적재공간을 기본으로 갖고 있는데, 40:20:40으로 분할 폴딩이 가능한 뒷좌석을 통해 공간을 보다 확장할 수 있다. 여기에 제스처만으로 열리는 테일게이트가 더해져 SUV 본연의 활용성을 더욱 높였다. 이 외에 서라운드 모니터링 시스템 및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을 갖추고 있다.

F-타입 400 스포츠 컨버터블은2017년 초 공개된 2018년형 F-타입의 3.0L(2,995cc) V6 엔진 라인업 중 최고 출력 사양을 가진 기종이다. 여기에 터보 차저와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400hp(6,500rpm)의 최고 출력과 46.9kgm(3,4500~5,500rp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9초만에 도달한다. 전장 4,482mm, 전폭 2,042mm, 전고 1,311mm, 휠 베이스 2,622mm의 섀시 사이즈로 포르쉐의 마칸 등과 경쟁하는 디젤 SUV.

재규어 400 스포츠 컨버터블은 낮은 차체와 20인치 알로이 휠, 수평으로 길게 뻗은 벨트라인, 캐릭터 라인이 날렵한 인상을 심어준다. 시트 및 인테리어 트림은 고급 가죽을 채택했다. 또한 대담한 스티치를 이용해 스티어링 휠, 센터 콘솔, 도어트림 곳곳에 포인트를 주었으며, 헤드레스트에는 400 스포츠 로고를 박아 넣었다.


김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