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3월 6일, 제네바모터쇼2018(2018 Geneva International Motor Show)의 미디어데이 첫 날 행사에서 볼보의 새로운 소형 SUV인 XC40이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유럽 올해의 차는 전년도 출시 신차 중 총 7대로 추려진 최종 후보 중에서 선정되며, 제네바 모터쇼 미디어 데이의 첫 날에 발표된다.
이번 올해의 차 심사는 지난 2017년 유럽에서 출시된 총 37종의 신차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23개국 60여 명의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된 볼보의 XC40과 아우디 A8 등의 7개 차종이 최종 경합을 벌였다. 볼보 XC40은 총점 325점을 획득, 242점을 획득한 2위 차량인 세아트 이비자를 83점차로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볼보 XC40은 품질과 외관, 각종 안전 및 편의 사양 등 다양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볼보 최초의 소형 SUV 세그먼트인 XC40에는 볼보의 플래그십인 90 클러스터 기종들에 적용된 반자율주행기술과 최첨단 안전 사양을 대거 적용해 출시 직후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일상 속 출퇴근 운전의 스트레스는 줄이면서 즐거움은 더해주는 도심형 SUV를 지향하는 XC40은 볼보의 소형차 전용 모듈 플랫폼인 CMA(Compact Modular Architecture)를 적용해 개발된 첫 양산 모델이다. 볼보가 자랑하는 최신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기술, 도로 이탈 보호 및 완화 시스템(Run-off Road protection and mitigation), 자동 브레이크 기능이 포함된 접근 차량 경고 시스템(Cross Traffic alert with auto brake) 등을 적용해 운전자의 안전한 운행을 보장한다.
볼보의 호칸 사무엘손(Hakan Samuelsson) CEO는 “최근 몇 번의 시도 끝에 볼보가 본거지인 유럽에서 올해의 차를 수상한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볼보가 최초로 도전한 세그먼트의 차량으로 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아주 의미가 크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참고로 지난 1월 XC60은 북미국제오토쇼에서 ‘2018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볼보는 유럽 올해의 차까지 수상함으로써 양대륙에서 모두 ‘올해의 차’에 등극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XC90이 지난 2016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을 석권했고, 같은 해 1등과 16점 차이로 2016 유럽 올해의 차 2위에 오르는 등, 최근 몇 년 사이 볼보의 SUV는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8 유럽 올해의 차 수상에 빛나는 XC40의 한국 시장 출시 시기는 오는 2분기로 예정되어 있다. 볼보의 인기 모델로 등극한 플래그십 SUV인 XC90과 중형 SUV XC60에 이어 XC40가 볼보의 국내 성장을 주도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
이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