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3월 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2018 제네바모터쇼의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아우디가 미래 모빌리티 ‘팝업 넥스트(Pop.up Next)’ 콘셉트를 공개했다. 팝업 넥스트는 초소형 자율주행차로 드론과 결합해 하늘을 비행할 수 있는 ‘승용 드론’ 개념을 제시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이 팝업 넥스트의 구상에는 세계적 디자인 스튜디오인 이탈디자인과 호화 여객기 제조사인 에어버스가 힘을 보탰다.
팝업 넥스트는 도심의 정체 구간을 피하고 효과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미래적 교통 수단에 대한 고민 끝에 도달한 상상적 결론이라 할 수 있다. 아우디의 임원인 베른트 마텐스 박사는 “팝업 넥스트가 현실화된다면 도심 생활과 교통의 개념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예언했다.
팝업 넥스트는 초경량의 2인승 모빌리티로 자동차 모듈과 비행 모듈인 드론으로 나뉘어 있다. 또한 아이트래킹, 안면 인식, 음성 인식 등이 가능한 49인치 터치스크린을 적용했다. 아우디는 팝업 넥스트 콘셉트에 있어 배터리와 자동화 부분을 담당했다. 또한 이탈디자인은 혁신적 아이디어와 급진적 프로토타입 디자인의 구체화를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했다.
이탈디자인의 수장인 외르그 아슈탈로쉬는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을 찾기 위해, 항공 산업 분야의 최강자인 에어버스와 협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협업의 결과물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여기에 이탈디자인은 각 도시와 대학 등 연구기관 그리고 주주들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해당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비전도 밝혔다.
글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