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6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8 부산 국제 모터쇼(Busan International Motor Show 2018)에 참가해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콘셉트(HDC-2 GRANDMASTER CONCEP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고성능 라인업인 ‘고성능 N’의 향후 전략을 공개하며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과 고성능 기술 비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각 차의 개성으로 표현되는 새로운 디자인 DNA,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현대자동차는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표현할 디자인 전략을 ‘현대 룩(Hyundai Look)’이라는 디자인 전략과 함께 청사진을 공개했다.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콘셉트카 모델 HDC-1 르 필 루즈콘셉트(HDC-1 LE FIL ROUGE CONCEPT)를 통해 표현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부산모터쇼에서는 HDC-2 그랜드마스터콘셉트(HDC-2 GRANDMASTER CONCEP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르 필 루즈는 서로 다른 시공간을 하나의 테마로 이어준다는 의미를 담아 내기 위해 영어로 공통의 맥락(Common Thread)이라는 뜻을 지닌 프랑스어 관용어구에서 따온 이름이다. 현대 스타일링 담당 이상엽 상무는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두 번째 디자인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콘셉트는 현대 디자인 DNA가 가장 볼드하고 럭셔리한 감성으로 표현된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자동차는 보이는 것 이상의 감성적 가치를 디자인에 담아냄으로써 고객들의 삶 곳곳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상무는, “차세대 현대 디자인이 제조사 브랜드 이미지 중심 디자인에서 탈피하되,’센슈어스 스포티니스’라는 디자인 DNA를 각각의 차가 고유한 개성과 역할로 표현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현대 룩’의 전략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자동차는 HDC-1 르 필 루즈 콘셉트와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가 하나의 테마를 지녔으나 개별 디자인은 독립적인 해석과 개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현대 룩’을 표현해냈다고 전했다. 동시에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이 전세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얼마나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디자인으로 표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현대자동차가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세계 최고의 체스 선수를 부르는 명칭 ‘그랜드마스터(Grandmaster)’의 의미를 담고 있다.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구조적이며 역동적인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다이내믹한 선과 감각적으로 조각된 근육질의 바디가 만나 카리스마 넘치는 개성을 드러낸다. 특히, 그릴과 램프, DRL의 정형적 디자인을 탈피한 라이트 아키텍쳐를 통해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갖춘 진보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아울러 현대자동차는 이날 모터쇼에서 밝힌 현대자동차만의 ‘현대 룩’을 통해 현대 디자인 스펙트럼을 최대한 넓혀 나가 고객의 삶 속에 깊숙이 파고들어 일상을 보다 아름답고 편안하게 하는 특별한 감성적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로부터 사랑 받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밝혔다.
‘벨로스터 N’ 공개, 고성능 디비전 N의 글로벌 전략 강조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고성능 N 라인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을 전담하는 고성능 사업부를 신설해 자동차퍼포먼스의 최정점에 있는 고성능 차와 모터스포츠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이번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고성능 N의 글로벌 전략을 선포했다.
현대자동차 고성능 사업부 담당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 부사장은 “지난 2016년 부산 모터쇼에서 ‘201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카를 공개한 이후 2년 동안 고성능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고성능 N의 첫 모델인 i30 N은 유럽 출시 후 상품성을 인정 받으며 뜨거운 시장 반응을 얻고 있고, N의 첫 번째 판매용 경주차 ‘i30 N TCR’은 월드 투어링 카 컵(WTCR), 피렐리 월드 챌린지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는 등 다양한 대회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모터스포츠 참가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은 고성능 N 모델은 물론 현대자동차 일반차량에도 우수한 성능 구현을 위해 적극 활용될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슴 뛰는 드라이빙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고 계속해 다시 N을 찾게끔 하는 것이 현대자동차 고성능 N의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고성능 N 상품 포트폴리오 전략을 공개하고 향후 고성능 N의 기술이 적용된 상품을 소개하는 등 향후 전개 방향을 발표했다. 먼저 고성능 N 포트폴리오 최상단에는 모터스포츠를 두고, 모터스포츠 참가를 통해 터득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일반 차량에 지속 적용시켜 N 라인업 전체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보다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이미지 리더인 고성능 본격 스포츠카도 개발한다.
또한 고성능 전용 파워트레인, 섀시, 신기술 등을 탑재해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고성능차 잠재 고객을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고성능차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일반 차량에도 고성능 디자인 및 성능 패키지를 제공하는 ‘N라인’ 운영할 예정이다. 고성능 기능 및 감성 강화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커스터마이징 부품 및 사양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N 옵션’을 운영할 예정이며 현대자동차의 모든 일반 차량에 동일하게 제공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국내에 출시되는 고성능 N의 첫 차량이자 성능 만을 위한 본격 퍼포먼스 스포츠카 벨로스터 N을 선보였다. 벨로스터 N은 지난해 유럽시장 i30 N 출시에 이은 고성능 N 라인업의 국내 첫 출시 모델로 차량의 수치적인 성능만 강조하는 것이 아닌 운전의 즐거움을 중시하는 고성능 N의 개발 철학을 적용해 레이스 트랙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높은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벨로스터 N은 서킷과 일상의 도로에서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데일리 스포츠카로 코너링 시 한계점까지 파고들며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코너링의 악동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무엇보다 중시하며 모터스포츠를 즐기고 직접 참여하는 차에 대한 관심이 많은 자동차 마니아층을 위해 개발됐다.
벨로스터 N은 N전용 고성능 2.0 터보 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275ps와 최대토크 36.0kgf·m의 뛰어난 동력 성능을 제공하며, N 모드, 커스텀 모드 등 고성능 N 모델 전용의 N 그린컨트롤 시스템(N Grin Control System)으로 차량 주행 특성을 조절해 편안한 일상 주행부터 레이스 트랙에서의 주행까지 만족시키도록 했다.
또한 윙타입 리어스포일러, 범퍼, 와이드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 등 N 전용 외관과, N 전용 4.2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 디스플레이 UX, 스포츠 스티어링 휠, N 전용 스포츠 버킷 시트 등의 N 전용 인테리어와 고성능 미쉐린 PSS 타이어 적용 및 디스크 사이즈, 캘리퍼 사이즈 증대된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N 모드 포함 N 그린 컨트롤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 퍼포먼스 패키지 선택을 통해 엔진출력강화(275마력), 고성능 피렐리 P Zero 타이어 & 19인치 알로이휠, N 코너 카빙디퍼렌셜(e-LSD), 능동가변배기시스템, N전용 대용량 고성능 브레이크 추가 적용이 가능하다.
현대자동차는벨로스터 N의 상품성을 생생히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매 고객의 서킷 체험을 위한 ‘오너스데이’, 동호인들이 서킷에서 벨로스터 N을 체험해 보는 ‘서킷 데이’, KSF 트랙 데이와 연계한 ‘익스피리언스데이’ 등 모터스포츠와 고성능 차량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체험 위주의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벨로스터 N은 2.0 터보 엔진과 수동 6단 변속기 단일 파워트레인을 운영하며, 가격은 2,965만 원에서 2,995만 원 사이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될 예정으로 다음 주 11일(월)부터 프리 오더가 개시된다. (※ 최종 확정 전 가격임, 추후 변동 가능) 프리오더 고객 전원에게는 N 브랜드 전용 번호판 가드 등 출고패키지를 증정할 예정이며, 선착순 50명에게는 서킷 체험, 국내모터스포츠 경기 관람 등의 이벤트에 참여하는 ‘오너스데이’에 초청할 예정이다. 또한 개성있는 이미지의 벨로스터를마블社의 영화 <앤트맨>에 출연시켜 악동의 이미지를 어필하며, 대학생 홍보대사를 운영해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N과 벨로스터 N 차량을 알릴 계획이다.
운전의 재미 강조한 ‘다이내믹 SUV’ 투싼 페이스리프트 공개
현대자동차는 오프로드에서뿐만 아니라 일상 주행에서도 다이내믹한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균형 잡힌 다이내믹 SUV’ 투싼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했다. 투싼 페이스리프트는 한층 정제된 디자인과 첨단 편의·안전 사양을 대거 적용하고 파워트레인 사양을 강화하는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눈길을 끈다.
외관 디자인은 볼륨감을 더한 새로운 캐스캐이딩 그릴, 풀 LED 헤드램프, LED 턴시그널 등의 적용으로 선명한 이미지를 강조한 전면부와, 리어 범퍼와 리어 콤비램프 등에 변화를 줌으로써 기존보다 한층 고급스러워진 후면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내장 디자인은 플로팅 타입 내비게이션 적용, 크래시패드 등 주요 부위 가죽 적용으로 고급감을 향상시켰다. 서라운드뷰 모니터(SVM),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Stop&Go 포함), 고속도로 주행보조시스템(HDA)을 동급 최초로 적용하고, 국내 최초로 집의 음성 인식 스피커를 통해 차의 시동을 걸거나 차량의 공조장치를 제어하는 홈투카 기능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으로 운전자의 이용 편의를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8단 자동변속기와 HTRAC을 새롭게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역동적이면서 정교한 주행성능을 확보했으며 실용 영역에서 성능을 강화해 일상에서의 다이내믹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와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등 첨단 주행 안전 안전 기술을 기본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투싼 페이스리프트는 올 3분기 출시 예정이며 전국 시승센터 등을 통해서 파워풀한 주행성능에 대한 고객 체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현대자동차는 이번 <부산국제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와 함께하는 ‘미래 모빌리티 라이프’를 사람들이 소통하는 공간인 광장과 갤러리 콘셉트로 부스를 조성해 미래 사회에서 모빌리티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을 어떤 모습으로 변화시킬지 진보된 미래상을 구현했다.
이를 위해 메인 무대에 3개의 대형 LED 화면으로 광장 콘셉트를 연출하고 좌우에 ‘고성능·벨로스터·수소전기하우스·디자인ㆍ라이프 스퀘어 존’ 등 5개의 테마 공간을 구성하는 새로운 부스 콘셉트를 선보였다. 또한 ‘고성능 존(Garage N)’에는 벨로스터N, 월드랠리챔피언십(WRC) 경기용 쇼카 i20 WRC 차량과 함께 4D 시뮬레이터를 전시해 관람객에게 WRC 경기 차량을 직접 탄 듯한 간접 체험을 제공한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이번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 2,700㎡(약 817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총 23대의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현대자동차 미래 기술력과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글
온갖차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