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코리아, 열여섯 준이의 손을 잡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의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이상 증가했다. 다양한 제조사의 수입차가 운용될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의 확장 덕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어느 나라든 있게 마련인 자국 제조사 보호 정책이라는 벽은 있지만, 수입차 제조사의 운신이 자유로워진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호조에도 사회환원에 인색한 경우가 많은 가운데, 포드의 다양하고 꾸준한 CSR(기업사회환원) 활동은 눈길을 끌고 있다.

인류 복지의 가치 실천한
헨리 포드

헨리 포드가 73세 되던 1936, 포드는 인류의 복지를 가치로 한 비영리 활동을 위해 포드 기금(The Ford Corporate Fund)을 설립했다. 정식으로 포드 기금의 활동이 시작된 것은 헨리 포드의 사후 2년 뒤인 1949년이었다. 포드 재단은 기업의 수익은 물론 다양한 기부 독려 등을 통해 당시 15억 달러의 기금을 확보하고 다양한 사회 환원 사업을 시작했다.

포드의 사회 환원 사업은 크게 지역 공동체의 생활 개선, 교육, 안전 등의 사업에 대한 투자로 진행된다. 단순한 자선 사업이 아니라 체계적인 계획을 통해, 수혜자들이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고, 그 지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일에 투자하는 엄연한 기업 활동이다. 또한 재정의 건전성을 해치는 맹목적 부채 탕감이라든가 자생력을 갖춘 노동조합 지원 그리고 연방이나 정부 주도의 프로그램 등 안정적인 예산이 있는 곳에 지원하지 않는다. , 전시용 후원 사업이 아닌 것이다.

대신 포드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라면 지구 전역을 대상으로 기금을 출연 한다. 멕시코의 유능한 음악인재들을 교육하는 데 힘쓰기도 하고, 허리케인 등 자연 재해가 덮친 지역에 자원봉사단을 파견하기도 한다. 그리고 전세계 각 지역별 법인 단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드코리아, 열여섯 준이의 손을 잡다
기아 구제 활동인 포드 포커스(Ford Focus)의 일환으로 진행된 피넛 버터 드라이브

안전운전교육부터
인재개발까지

포드 코리아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법인을 설립한지도 23년이 지났다. 포드는 자동차를 좋아하는한국인들에게 단순히 하나의 수입차 브랜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20세기 중반 이후, 한국의 자동차 기술 산업에 기여하는 한편,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한국의 자동차 문화를 다양화하는 데 일조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수입차는 값비싼 사치재라는 인식보다 자동차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알리고자 하는 브랜드로 노력해 왔다. 비록 석유자원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의 특성상 고연비 라인업을 둔 유럽 제조사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조한 일본차 제조사에 다소 밀리기는 하지만 익스플로러라는 걸출한 자동차가 수입 SUV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포드의 한국 내 CSR 활동은 크게 환경 프로그램, 안전운전 교육인 드라이빙 스킬 포 라이프’, 임직원 자원봉사의 달 운영,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1983년 유럽에서 시작된 환경 프로그램은 2002년 국내 도입된 최장수 프로그램이며, 드라이빙 스킬 포 라이프는 3년간 768명의 참가자에게 안전 운전을 교육하였다. 또한 2013년 국내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인 미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6년간 총 100개의 학교를 후원하고 54명의 학생의 트레이닝에 힘썼다.

난치병 아동∙청소년에게
꿈을 선물하다

그 가운데 글로벌 자원봉사는 150여 개 국가에서 20만 명 이상의 포드 직원들이 참가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는 2015년부터 한국 메이크어위시재단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8, 포드코리아는 파트너사인 아주캐피탈과의 협업을 통해 재단에 접수된 난치병 아동∙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한국 메이크어위시재단은 생명에 위협이 되는 난치병으로 투병중인 만 3세에서 만 18세까지의 아동들에게 소원성취를 통해 삶의 희망과 용기, 기쁨을 선물하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2018, 재단이 선정한 위시키드는 올해 16(15)의 엄준 군으로, 골육종(뼈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앓고 있다. 대구광역시 출신인 엄준 군은 지난 2017, 갑작스럽게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사춘기에 겪는 성장통이겠거니 하고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차도가 보이지 않았다. 이후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골육종이라는 난치병 진단을 받은 것이었다.

그 이후 고통스러운 치료의 연속이었다. 항암치료는 퇴원 때까지 9차례나 받아야 했고 그 사이에 오른쪽 다리에 인공관절 수술도 받았다. 지적 장애 3급이지만 무척 활발하고 낯가림이 없는 성격이라는 것이 다행이었다.

머스탱 GT 타고
우주소녀 만나고 싶어

엄준 군이 직업으로 하고 싶은 일은 자동차 정비다. 자동차에 대한 애정이 있고, 다양한 수입차에 대한 관심도 높다. 자동차 관련 서적과 게임은 투병생활에 좋은 친구였다. 그의 위시 리스트는 빨간색 머스탱 GT, 이 자동차를 꼭 가족과 함께 타보고 싶다고 전했다. 물론 이것이 꿈에 머무르지 않도록 노력도 하고 있다. 병원 치료를 받느라 수업 시간이 모자란 그는 사이버 강의를 통해 중학교 3학년 과정을 이수 중이다.

포드코리아는 이러한 엄준 군의 꿈에 손을 내밀었다. 포드 대구 전시장은 엄준 군이 꿈에 그리던 머스탱 GT의 시승 기회를 제공했다. 이 자동차를 타고 찾아간 곳은 포드코리아 동대구 서비스센터로, 일일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는 엄준 군의 또 하나의 바람도 이루어졌다. 현장에서 엄준 군은 활기찬 모습으로 관계자들과도 즐겁게 어울렸다.  포드 코리아의 신보란 차장은 그간 힘든 시간을 많이 보냈을 준이와 부모님 모두 함께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포드가 거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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