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360C 포함 3개 차종, 퓨처 모빌리티 상 초대 수상

3 11, 카이스트 산하의 녹색교통대학원(원장 김경수)은 컨셉트카 어워드인 ‘2019 퓨처 모빌리티(Future Mobility of the Year awards: FMOTY)의 최종 수상 모델로 볼보 360C, 토요타 e-팔레트와 컨셉트-i 워크(WALK)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차종들은 퓨처 모빌리티 상의 초대 수상 차종으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올해 처음 설립한 ‘2019 퓨처 모빌리티상은 세계 자동차전시회에 등장한 컨셉트카 중에서 미래사회에 유용한 교통기술과 혁신적 서비스를 선보인 최고의 모델을 승용차, 상용차, 1인 교통수단 세 분야로 나눠서 선정했다.

이번 ‘2019 퓨처 모빌리티상의 승용차 부문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볼보 360c는 북미 시장 내에서 단거리를 항공기로 이동하는 이들에게 비행을 대신할 만한 안락한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퓨처 모빌리티상의 심사위원단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방안과 편안한 수면이 가능한 공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로 오카자키 심사위원은고도로 개인화된 자율주행 기술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킬 것인지 미래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고 볼보 360C의 선정 배경을 밝혔다.

상용차 부문의 최고 모델 토요타 e-팔레트는 이동형 병원, 호텔, 상점, 푸드트럭 등으로도 응용이 가능해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으로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 카를로 칼더넉넉한 실내외 공간을 어떠한 상업적 용도로도 자유롭게 개조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1인 교통수단 부문에서는 토요타 컨셉트-i 워크가 다른 개인용 이동수단보다 더 정교한 디자인과 UI, 인공지능, 당장 시판해도 충분한 완성도 등으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오 심사위원은기존 직립식 이륜 전동차와 달리 조이스틱 하나로 민첩한 조종이 가능하 훨씬 아름답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심사는 영국 BBC 탑기어 매거진의 편집장 찰리 터너, 독일 카매거진의 게오르그 카처 등 한국을 포함한 11개국 16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들이 참여했다. 심사 대상에 오른 차종들은 2018년 공개된 45종으로, 심사는 3개월여에 걸쳐 진행되었다.

심사위원단은퓨처 모빌리티상의 제정은 격변하는 세계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기에 완성차 위주의 기존 시상이 다소 미흡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컨셉트카의 기술과 사회적 가치를 평가하는 최초의 국제 단위의 자동차 시상기에 의미가 크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김경수 녹색교통대학원장은국제적 컨셉트카 시상제도로서 권위와 공정성을 위해 글로벌 유수의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대거 참여했다이번 시상 자동차 기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현재에서 미래로 넓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참고로 카이스트 녹색교통대학원 관계자들은 배제되었다고 밝혔다. 

선정 과정의 엄정함과 심사위원단의 인지도 등에 비해 해당 시상식은 상의 의미와 질적인 면에 비해 다소 잘 알려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차후에는 시기적으로 인접한 서울모터쇼나 4월에 진행되는 EV 트렌드 코리아 등 주요 모빌리티 관련 행사와의 협업을 통한 운용의 묘를 살릴 필요도 있어 보인다.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