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GM과 함께 펑쳐 없는 타이어 ‘업티스’ 실현한다

캐나다 몬트리온 현재 시간으로 지난  6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무빙 온 서밋(Movin’ On Summit)>에서 승용차에 적용되는 차세대 에어리스(airless) 휠 기술, 미쉐린 업티스 프로토타입(MICHELIN Unique Puncture-proof Tire System; Uptis)을 선보였다. 쉽게 말해 펑쳐(펑크)의 위험이 없어 더욱 안전한 타이어 기술의 현실화가 가까이 다가왔다는 의미라 할 수 있다. 미쉐린과 GM(제너럴 모터스)은 이르면 2024년 업티스의 승용차 도입을 목표로 프로토타입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공동 연구협약을 발표했다.

미쉐린과 GM은 쉐보레 볼트 EV 등의 차량을 시작으로 업티스의 시제품을 시험하고 있으며, 2019년 말 미시간에서 쉐보레 볼트 EV에 제품을 장착하고 실제 주행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쉐린 측은 에어리스 타이어인 업티스가 펑쳐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운전자의 안심도, 수리 및 유지보수에 필요한 시간의 최소화, 타이어 생산을 위한 원재료 감소로 인한 환경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티스 프로토타입은 미쉐린이 2017 년 <무빙 온 서밋>에서 지속 가능한 이동성 연구 및 개발 전략의 실례로 제시한 미쉐린의 혁신적인 ‘비전 컨셉(Vision Concept)’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진일보했음을 보여준다고 미쉐린 측은 밝혔다. 미쉐린의 ‘비전 컨셉’은 에어리스, 커넥티드, 3D 프린팅 및 100 % 지속 가능성(완전히 재생 가능하거나 바이오 소재)의 4 가지 주요 혁신 요소를 특징으로 한다.

플로랑 메네고(Florent Menegaux) 미쉐린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업티스는 미쉐린의 미래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이 분명히 실현 가능한 꿈이라는 것을 증명해 준다”며, “미쉐린은 이동성 혁신에 대한 목표을 공유하는 GM과 같은 전략적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함으로써 미래의 기회를 창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무빙온 서밋에서 함께 발표한 스티브 키퍼(Steve Kiefer) 제너럴 모터스(GM)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업티스가 제시하는 가능성에 열광하고 있으며, 이 획기적인 기술을 위해 미쉐린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하며 “업티스는 자동차 산업을 미래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이상적인 제품이자 공급업체 파트너와 협력하고 혁신할 때 고객들이 어떻게 이익을 얻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전했다.

업티스 프로토타입은 현재 기술 수준의 승용차를 위해 다시 설계되었을 뿐만 아니라 뉴모빌리티에도 적합하다는 것이 미쉐린 측의 메시지다. 또한 이를 통해 향후 자율주행, 전기차, 공유 서비스 또는 분야에 관계없이 다양한 분야의 이동 수단에서 혁신적인 운영 비용 절감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릭 비네스(Eric Vinesse) 미쉐린 그룹 R&D 부사장은 “업티스 시제품은 첨단 소재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GM과의 긴밀한 R&D 협력에서 미쉐린의 혁신 위한 로드맵으로서의 비전 컨셉을 검증하고 그 역량을 입증한다”며, “업티스는 모든 사람들에게 지속 가능성과 더 나은 이동 방법에 대한 미쉐린의 주요 공약을 구체화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UPTIS: a fundamental step towards more sustainable mobility!

혁신적 기술로 압축 공기를 제거한 업티스는 도로 주행 속도에서 자동차의 하중을 견딜 수 있게 하는 아키텍처와 합성 재료의 획기적인 개선을 특징으로 한다. 이는 상당한 환경 오염의 저감 효과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2억 개의 타이어가 펑쳐, 도로 위험 요소로 인한 손상또는 불규칙적인 마모를 유발하는 공기압 과·부족으로 인해 조기 폐기 처분되고 있다.

한편, <무빙 온 서밋>은 미래를 대비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미쉐린이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서밋이다. 지난 1998년 미쉐린 마스코트인 비벤덤의 100주년 탄생을 기념하며 처음 개최한 ‘챌린지 비벤덤(Challenge Bibendum)’이 시초이다. 전세계에 있는 자동차회사, 부품회사, 그리고 에너지 관련회사, 정부, 학계, NGO 등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속 가능한 미래의 모빌리티와 환경보호에 대한 솔루션들을 도출해내는 토론의 장으로 ‘모빌리티의 다보스(The Davos of mobility)’로 평가받는다.


한명륜 기자

자료제공
미쉐린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