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예정 DS3 크로스백, 유로NCAP 5☆ 획득

이르면 2019년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DS의 럭셔리 소형 SUV DS3 크로스백이 유럽 신차 안전도 검사(유로 NCAP)에서 4개 부문 별 5개의 점수를 획득했다고, DS 측은 밝혔다. DS3 크로스백은 지난 2014년, 시트로엥의 라인업에서 PSA 그룹의 럭셔리 브랜드로 독립한 DS의 B세그먼트 전략 차종으로, 2018년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한국에서는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7일까지 열렸던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바 있다.

DS3 크로스백은 PSA 그룹의 럭셔리 브랜드로 독립한 DS의 ‘하이테크 스타일 아이콘’으로 야심차게 기획된 자동차다. 플랫폼을 공유하는 해치백 DS3의 SUV 제원 수치는 4,118㎜의 전장, 2,558㎜의 휠베이스, 전폭 1,790㎜, 전고 1,535㎜이다. 특히 가솔린 엔진과 PEHV, 전기차 버전인 E-텐스까지 하나의 생산 라인에서 제작할 수 있는 멀티 에너지 플랫폼으로 제작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PSA 그룹 측은 푸조의 208, DS의 DS3 크로스백 등은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중심으로 개발한 차량이라 밝힌 바 있다.

이번 유럽 신차안전도 검사(이하 ‘유로NCAP’)에 사용된 DS3는 ADAS 시스템 등이 적용된 세이프티 패키지 차량과 일반 차량 두 가지가 모두 실험 대상이었다. 이 중 세이프티 패키지를 장착한 DS3 크로스백 차량이 성인, 아동, 취약 보행자, 세이프티 어시스트 등에서 모두 별 5개의 만점을 획득했다. 참고로 일반 DS3도 별 4개를 획득해 평균 이상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유로NCAP의 충돌 테스트 속력은 정측면 64km/h, 정면 장애물 충돌 50km/h, 측면 이동형 장애물 50km/h, 측면 기둥 충돌 32km/h이다. 해당 테스트에서 DS3 크로스백은 성인 탑승자 96%, 어린이 86%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음을 입증했고, 취약 보행자 64%의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음을 보였다.

Euro NCAP Crash Test of DS 3 Crossback 2019

세이프티 어시스트 체크의 경우에는, 긴급제동브레이크, 차로 유지, 앞차의 속력에 따른 속력 조절 기능, 차로 유지 보조 등이 측정 항목이었다. 여기서 DS3 크로스백은 76%의 작동 성능을 보였다. 참고로 DS3 크로스백의 경우 속력 조절 기능과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은 기본이며, 긴급 제동시 보행자나 자전거에 대한 인식 기능은 현지 선택사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이번 실험에 사용된 차량의 파워트레인은 1.2리터 퓨어텍 가솔린 엔진과 1.5리터 블루 HDI 모두를 포함한다. 배기가스 인증에 있어 가솔린의 경우는 유럽과 한국의 기준이 다른 까닭에,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차량은 디젤 엔진이나 전기차인 E-텐스라 할 수 있다.
PSA 그룹 측은 DS3 크로스백을 일반 B세그먼트 SUV와는 다른 특별한 존재감을 갖는 자동차로 포지셔닝하고 다양한 마케팅적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은 이러한 전략을 가능케 하는 기본기 중의 기본기다. 안전과 만듦새에 있어 우수한 기본기를 지닌 DS의 핵심 차종 DS3 크로스백의 유로 NCAP 결과가, 추후 출시 시점에 국내에도 어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