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아깝다! 여름 휴가철 다양한 자동차 프로모션

8월은 자동차 산업계에 있어 전통적인 비수기다. 하지만 그런 만큼 다양한 프로모션이 기획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은 보다 다양해지는 시즌이기도 하다. 이 콘텐츠에서는 각 완성차 제조사 및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의 다양한 8월 휴가 시즌 프로모션 서비스를 간략히 정리해본다.

완성차,
신차출시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로 비수기 극복

메르세데스 벤츠는 고성능 럭셔리 쿠페컨버터블 차종인 메르세데스 AMG S63의 쿠페와 카브리올레를 지난 2일 출시했다. AMG를 상징하는 파나메리카나 라디에이터 그릴과 제트윙을 적용한 전면이 단번에 눈길을 끈다. 특히 카브리올레로서는 드문 5,050의 전장과 2,943의 긴 휠베이스로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공간을 자랑한다. 쿠페는 부가세 포함 22,010만 원, 카브리올레는 24,380만 원이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612hp(5,500~6,000rpm), 최대 토크 91.8kgm(2,750~4,500rpm)AMG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된다. 트랜스미션은 9MCT(멀티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장착해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발휘한다. 0100km/h 정지 가속 시간은 모두 3.5초 수준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2019년 들어 고부가가치 브랜드인 AMG의 비중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번지면서 타 수입차 브랜드들에겐 반사 이익이 분명히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다. 물론 작은 시장을 다 같이 나눠먹고 사는 처지고, 이직이 잦은 업계 특성 상 언제 동료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표정 관리가 필요하겠지만, 그럼에도 실적이 부진하던 브랜드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푸조는 ‘815 특별 프로모션을 한 달간 실시한다. 브랜드 이미지에도 잘 맞는 전략이다. 장 피에르 푸조 3세의 경우 나치 협력을 거부하고 소쇼의 공장을 파괴해 가며 저항하다 총살을 당할 뻔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구체적 프로모션 내용은 508 3008 일부 트림 구매 고객 각 81명에게 최대 550만원 할인 및 5/10 km 지정 소모성 부품 지원 혜택 제공, 308 알뤼르, 5008 GT 라인 구매 시 휴가비 100만원 지원, 2008 알뤼르를 월 납입금 8만원 대로 구입할 수 있는 무이자 금융 프로모션 제공 등이다. 실제로 시장에서 유저들의 관심도도 올라가는 추세다. 3008 SUV 라인업으로 재미를 봤던 2017년과 달리 다소 부진했던 2019년 실적을 상당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7월 통계에 따르면, 푸조는 전월 대비 약 1.3배인 368대, 시트로엥은 전월 대비 1.5대인 151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소형 SUV C3 에어크로스는 6월 말에 공식 출시됐음에도 60대 이상 출고됐다. 유저들의 만족도가 높고, 실제 구매자들의 구전 의지가 강한 브랜드라 향후 추가적인 실적을 거둘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신차 구입 프로모션 및 휴가 시즌 소모품 할인 등을 진행한다. 인기 가솔린 SUV QM6 구매 고객의 경우 30만원 지원에 더해 510km 보증연장 서비스 또는 60만 원, 2020년형 SM6 구매 고객에게는 120만 원에 달하는 보증연장 서비스 혜택 혹은 100만 원 상당의 현금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 주요 차종에 대해 현금 할인 혜택이나 주유비 제공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전국 460곳의 직영 및 협력 서비스점에서 소모품들을 2개의 패키지 상품으로 나눠 최대 20% 할인을 제공한다. 직영 및 협력 서비스점을 처음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유상 수리 비용에 따라 추가 할인 혜택이 있고, 재방문 시 타이어 10%, 프리미엄 에어컨 필터 20%, 프리미엄 엔진오일 20%, 배터리 20% 할인 쿠폰 등도 증정한다.

BMW8월 한 달 동안 전국 BMW와 미니 서비스 센터에서 ‘오리지널 오일&필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 차종을 대상으로 하며, 오리지널 BMW 오일 및 필터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BMW 플러스앱에서 사전예약 후 차량을 입고하는 고객에게는 8월 한 달간 BMW 우산도 증정한다. BMW는 지난 7, 자사의 플래그십 세단인 7시리즈 국내 출시를 비롯, 고성능 SUV 라인업인 X3MX4M 등을 국내에 공개하며 2018년 대비 다소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려 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추첨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직접 찾아가 공항까지 배웅하는 픽업 서비스 이벤트, ‘테슬라와 함께  떠나는 썸머 홀리데이’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8월 5(월)일 오전 10시에 개시되었으며 23일(금) 오후 6시에 종료된다. 매주 월요일인 12일, 19일, 26일 카카오톡 채널에서 발표하며 총 5팀이 선정된다. 이벤트 신청은 하기 홈페이지에서 양식 기입을 통해 가능하다.

렌터카와 카쉐어링,
성수기 맞이 이벤트 경쟁

완성차 업계에는 비수기지만 렌터카 및 카쉐어링 업계에 8월은 명절과 함께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기존 대기업 계열의 렌터카 브랜드들은 특별한 프로모션을 하지 않아도 고객이 많을 때지만 서비스 경험을 차별화하고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경쟁업체를 따돌리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한국 렌터카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롯데렌터카는 오는 8 20일까지 단기렌터카를 2회 또는 48시간 이상 대여하는 고객 전원에게 동급 이상의 차량에 대한 24시간 무료이용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다른 차급의 차량을 2회 이상 대여한 고객에게는 가장 상위의 차급을 제공한다. 또한 8 31일까지 롯데렌터카를 대여하고 사전 체크인까지 완료한 고객에게는 1만원 할인쿠폰 제공의 혜택을 준다

카쉐어링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쏘카는 정유사와 연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쏘카는 강원 영동 지역의 SK 주유소를 찾는 고객들에게 쏘카 X SK주유소여행 키트를 증정하고 있다또한 롯데렌터카 계열의 차량공유 서비스 그린카 역시 에쓰오일과의 제휴를 통한 주유권 및 상품 증정 이벤트를 8 31일까지 진행한다.

여러 모로 심란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어, 여름 휴가를 제대로 떠나기가 왠지 찜찜한 기분이 드는 요즘이다. 휴가에 드는 비용도 부담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자동차 제조사 및 유관 기업이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들은 이런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아이템들이다. 불가능하지만, 모두에게 행운을!


한명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