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새로운 전기차인 익스플로러 EV를 공개했다.
익스플로러 EV는 유럽 시장을 위해 독일 기술과 미국 스타일이 결합된 새로운 모델이다. 기존 내연기관 익스플로러와는 완전히 다르다. 이 차량이 내연기관 모델과 가장 다른 점은 폭스바겐의 ID.4에도 적용되는 MEB 플랫폼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플랫폼을 공유하는 ID.4가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디자인이라면, 익스플로러는 직선이 더 많고 날카로운 ‘ㄱ’자 형태의 DRL과 전체적으로 네모난 디자인을 통해 미국식 SUV 스타일을 강조했다.
기존 내연기관 익스플로러가 5미터 넘는 전장을 가졌다면 익스플로러 EV는 이에 한참 못 미치는 아담한 사이즈다. 정확한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4.5미터 미만으로, 먼저 출시된 포드의 머스탱 마하-E보다도 한참 작은 사이즈다.
후면부 역시 ‘ㄱ’자 형태의 테일램프가 적용되었는데, 이는 내연기관 익스플로러와 닮아있다. 테일램프는 중앙을 가로지르는 블랙 하이그로시와 이어져 높은 후면 디자인에 안정감을 준다.
실내 디자인에서는 기존 포드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5인치 플로팅 디지털 클러스터와 15인치 인포테인먼트가 적용되었으며, 무선 카 커넥티비티(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도 제공한다.
실내 팔걸이에는 17리터 용량의 큰 콘솔이 자리하며, 중앙 디스플레이 아래에는 스마트폰 두 대를 동시에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포드는 2024년까지 유럽시장에 익스플로러 EV와 푸마 EV 등을 포함해 총 9종의 전기차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도입 여부는 미지수다.
글 / 유재민 기자
자료 / 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