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고급스러워진 볼보 XC90 F/L, 하반기 프리미엄 SUV 시장 강타하나

10 1, 볼보는 강남구에 위치한 서울옥션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자사의 플래그십 SUV인 신형 XC90를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2세대 XC9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자사 최초의 SUV이자 프리미엄 SUV 시장의 중요 모델인 이 자동차는 국내에서도 2019 8월까지 1,100여 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XC90는 페이스리프트인만큼 외관과 실내 디테일 변화를 구현했다. D5, T6, T8 세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총 5개 트림이 있으며 판매 가격은 8,030만원부터 시작된다.

주요 디자인 변화는?

2세대 XC90 2015년부터 사용된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신형 XC90 역시 전장과 휠베이스 등 제원 수치 차이는 없다. 전장은 4,950, 휠베이스는 2,984, 전폭은 1,960, 전고는 1,770. 서울옥션에서 진행된 포토세션에서 모델로 선 배구 여제김연경 선수보다는 150 낮은 전고다.

라디에이터 그릴 위시한 외관 변화

변화된 부분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프레임 사이즈가 확대되었고, 측면 윈도우 및 하부 도어 몰딩과 조화를 이루는 수직 크롬 바를 적용한 새로운 디자인이다. 입체감을 살린 아이언 마크는 전방 카메라를 통합하고 있다. 블랙 백그라운드 위에 로고타입이 자리한 방식의 디자인으로 우아하면서도 도시적인 느낌을 제시한다고 볼보 측은 전했다.

전후면 범퍼와 루프레일에는 크롬 마감을 더했다. 어느 정도 연령대가 높은 유저들이 선호하는 고급 이미지의 사양이기도 하다. 측면에서는 20인치, 21인치의 다이아몬드 컷 휠이 적용되었으며 후면에서는 듀얼 테일 배기파이프 팁이 장착되어 세세한 곳까지 고급화에 신경썼음을 알 수 있다. 외관 컬러는 기존 일렉트릭 실버를 대체하는 브라이트 실버와 함께 데님 블루가 추가돼 총 5가지에 달한다.

2열 독립 시트 등 고급화 지향한 실내

볼보 XC90은 프리미엄 SUV로 포지셔닝해 왔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인테리어에는 그러한 읩지가 더욱 크게 반영되어 있다. 우선 1열을 보면 대시보드 및 센터콘솔 마감에 나뭇결이 살아있는 천연 리니어 월넛 소재가 적용됐다. 이는 전 트림 공통 사양이다T8에는 오레포스의 크리스탈 기어레버가 적용된다.

터치 스크린은 9인치로 우수한 시인성을 자랑한다. 터치 스크린 중에서는 비교적 직관적인 사용성도 돋보인다. 힘을 준 영역은 역시 오디오 시스템이다. 볼보가 꾸준히 협업해 오고 있는 바워스 & 윌킨스 사의 시스템이 적용되는데 에어 서브우퍼(Air Sub-woofer)와 트위터, 19개의 스피커로 구성된다(인스크립션, 엑셀런스 트림). 볼보 측은 이러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의 목적이 기술과 사용자의 평온함이 공존하는 공간 경험을 선사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기존 XC90의 바워스 & 윌킨스 오디오 시스템 역시 중후하고도 전 주파수 대역에서 고른 해상도를 보여주었는데, 신형에서는 어떻게 다듬어졌을지 기대를 모은다.

실내공기청정 시스템(IAQS, Interior Air Quality System)이 포함된 클린존 인테리어와 4 구역 독립 온도 조절 시스템도 기본 적용된다. 시트 마감재는 컴포트 레더 또는 천연 나파 레더다. 1열에는 전동식 럼버 서포트와 쿠션 익스텐션, 사이드 서포트로 안정적이면서도 안락감 높은 자세 유지를 돕는다. 이와 더불어 3열에도 별도의 공조시스템과 암레스트 및 컵 홀더를 마련했다.

T8 엑셀런스 트림의 경우에는 2열에 독립식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했다. 쿠션의 기울기와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다리 지지대와 함께 전 좌석 마사지 및 열선, 통풍 기능을 제공하며 리어 센터 콘솔에 자리한 팝업식 4.3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시트 및 실내 온도를 별도로 조절할 수 있다. 리어 센터 콘솔에는 고효율 냉각을 제공하는 16리터 냉장고까지 장착된다. 여기에 LED 조명과 냉온 기능을 제공하는 크리스탈 컵홀더까지 제공한다. 또한 장거리 이동 중 2열에서 업무나 멀티미디어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가죽으로 마감된 2개의 접이식 테이블과 함께 태블릿 PC를 보관할 수 있는 사이드 포켓 및 230/110V 전원 콘센트(150W) 2개의 USB포트가 적용된다.

최고 사양 T8,
에어서스펜션 적용해 안락감 업그레이드

파워트레인 구성은 최고 출력 235ps의 디젤 엔진인 D5 320ps의 가솔린 트윈차저(터보차저+슈퍼차저), 합산 출력 405ps의 트윈차저 PHEV T8로 구분된다. 파워트레인별 트림 구성은 D5가 모멘텀과 인스크립션, T6가 인스크립션 단일, T8은 인스크립션과 엑셀런스다.


엔진형식

L4
트윈터보 디젤

L4
트윈차저 가솔린

L4
트윈차저 PHEV

구동형식 / 트랜스미션

AWD / 8AT

연료탱크(ℓ)

71

71

70

배기량(cc)

1,969

보어/스트로크(mm)

82.0 / 93.2

최고출력(ps/rpm)

235/4,000

320/5,700

엔진: 318/6,000
모터: 87/7,000
총 시스템 출력: 405

최대토크(kg∙m/rpm)

48.9/1,750~2,250

40.8/2,200~5,400

엔진: 40.8/2,200~5,400
모터: 24.5/0~3,000

최고속력(km/h)

220

230

230

0 – 100 km/h(초)

7.8

6.5

5.6

아직 복합 연비는 D5만 나와 있으며 10.9km/L(도심 10.8, 고속 11.1km/L) 수준이다. 주행 모드는 에코(ECO), 컴포트(Comfort), 다이내믹(Dynamic), 오프로드(Off-Road), 개인(Individual) 등 총 5가지 주행 모드를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모드 셀럭터가 기본 탑재된다.

서스펜션은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인테그랄 링크 리프 스프링이 적용된다. 최상위 T8 모델은 기존 스프링과 쇽업쇼버의 구성 대신 에어 서스펜션(Air Suspension)을 적용해 각 모드에 따라 더욱 극적인 세팅의 변화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노면의 상태나 적재무게와 상관없이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고 볼보 측은 설명한다. 이는 차후 시승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가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