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품은 비스포크, 롤스로이스 팬텀 트랭퀼리티 국내 공개

10 11,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서울시 청담동에 위치한 청담 부티크에서 롤스로이스 브랜드 전시회엔 더 에이스 원더(The Eighth Wonder)’를 통해 팬텀의 한정판 차종인 트랭퀼리티(Tranquility)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고요’, ‘평온을 의미하는 이름을 더한 팬텀 트랭퀼리티는 2019년 상반기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되었으며 전세계 25대만 한정 판매되는 차종이기도 하다.

롤스로이스 측은 해당 전시의 의미에 대해 기존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환희의 여신상(The Spirit of Ecstasy)가 더해진 것이라 설명하며, 최고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롤스로이스의 제작 비밀과 독창성에 대해 소개하는 브랜드 가치 전시라고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본 전시를 통해 철학, 장인정신,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8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소개하는 한편, 롤스로이스의 주문 제작 프로세스가 적용된 4대의 차량을 함께 전시한다고 밝혔다. 팬텀 트랭퀼리티는 그 중 한 차종이며, 브랜드 최초의 SUV 컬리넌과 고성능 쿠페 레이스 블랙 배지, 고성능 컨버터블인 던 블랙 배지가 함께 전시된다.

팬텀 트랭퀼리티를 관통하는 주제는 우주 탐사다. 비스포크 럭셔리 대시보드인 더 갤러리는 영국의 관측 로켓인 스카이락(Skylark)에서 영감을 담아냈다. 강력한 에너지를 품은 방사선이 우주 상공을 통과할 때 생기는 그림자의 모습을 고반사율 스테인리스강과 우주등급 알루미늄에 24K 금을 도금하는 방식으로 형상화했다.

볼륨 조절 레버에는 1906년 스웨덴 키루나(Kiruna)에 떨어진 진품 무오니오날루스타 (Muonionalusta) 운석을 사용했다. 또한 레버에는 해당 운석을 발견한 지역의 좌표가 새겨져 있다. 무오니오날루스타 운석이란 운석 속의 철과 니켈, 갈륨, 게르마늄 등의 원소들이 강한 열에 의해 반응하며 독특한 패턴을 이루고 있는 것을 가리킨다. 주로 북유럽 쪽에서 발견되고 있다.

실내는 달의 앞면과 뒷면에서 영감을 받은 아틱 화이트(Arctic White)와 셀비 그레이(Selby Grey) 컬러의 가죽, 광택으로 마무리한 새틴 베니어가 적용된다. 대시보드 역시 고광택의 블랙으로 마감되었으며 글로브 박스와 도어 암레스트 역시 새틴 재질로 마감되었다.

금색의 오디오는 우주 탐사선 보이저(Voyager) 호에 실린 두 장의 골든 디스크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롤스로이스 측은 밝혔다. 잘 알려져있다시피 이 디스크에는 지구 생명체들의 다양한 소리가 담겨 있는 것으로 유명하며, 팬텀 트랭퀼리티의 오디오 스피커 역시 지구의 다양한 생명체와 그 소리를 이미지화했다.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환희의 여신상은 티타늄으로 제작되었으며, 황금 포인트가 가미되어 있다. 매끄러운 면의 완성도를 위해 금속 공구가 아닌 고압의 증기를 사용했다. 롤스로이스 측은 이러한 모든 조화 자체를 통해 팬텀 트랭퀼리티가 우주 공간과 같은 신비로움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 자동차가 전시되는 더 에이스 원더전시는 1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롤스로이스모터카 서울 공식 홈페이지(https://rolls-roycemotorcars-apac.com/8thwonder/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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